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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눈썹 입꼬리 높이 다르면 안면비대칭과 함께 턱관절장애 의심
임정예 기자 입력 2021년 03월 30일 08:49분3,419 읽음
거울을 보고 똑바로 서서 본인의 얼굴을 봤을 때 좌우의 눈썹이나 눈높이가 다르거나 양쪽 입꼬리 높이가 다른 경우 이를 안면비대칭이라고 한다. 특히 안경을 쓴 사람들이 안경을 썼을 때 안경 한쪽이 쳐져 비틀려 보이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안면비대칭은 턱관절장애 중 하나이다. 턱관절장애는 한 팔로 턱을 괴거나,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꼬고 앉거나, 또는 음식을 먹을 때 한쪽으로만 씹거나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등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발생한다. 그 외에도 치아 부정교합이나 양악 수술의 부작용,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턱관절 주위에는 9개의 주요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데, 주변의 인대나 근육이 약해지고 턱디스크 장애가 발생하게 되면 주변 신경과 혈관에 영향을 주게 된다. 초기에는 턱소리와 턱통증이 발생하고 이를 방치하게 되면 안면비대칭뿐만 아니라 두통, 편두통, 이명, 개구장애, 오십견 등이 발생한다. 턱관절장애는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초기에 이를 치료하지 않게 되면 말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입이 잘 벌어지지 않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턱이 빠지기도 한다.

덕앤추한의원 김재형 원장은 “턱관절 사이에는 디스크라고 하는 연골 조직이 있어 디스크와 관절이 균형을 맞춰 움직인다. 그러나 턱관절에 이상이 발생하면 양쪽 균형이 맞지 않게 되고 방치하게 되면 얼굴이 틀어져 보이는 안면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수술이나 스플린트와 같은 교정기로도 가능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우선되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 방법은 턱관절 운동을 조절하는 경추를 교정하거나 이와 연결된 융추 등 전신 교정에 집중한다.

즉 한방에서는 턱관절을 직접 손으로 교정하는 수기요법과 함께 경추 및 흉추를 교정하고 전신을 바로잡는 턱교침요법 등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에 주력한다. 아픈 부위의 통증을 가라앉히고 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약물요법이나 기혈 순환과 장부 기능을 도와주는 다양한 침요법 등을 적용하기도 한다. 단, 증상의 경중과 개인체질 및 건강상태 등을 반영한 처치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김재형 원장은 “안면비대칭을 일으키는 턱관절장애는 턱관절뿐만 아니라 턱관절의 운동 조절에 관여하는 경추를 교정해 효율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한 턱교침요법 등은 증상개선과 함께 기혈순환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때 개인특이사항을 고려한 치료가 이뤄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턱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관절이기 때문에 잘 관리하지 않으면 많은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음식을 먹거나 하품을 할 때 턱소리나 턱통증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관련 한의원이나 병원 등에서 검사 및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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