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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을 앓는다면 피해야 할 음식, 5가지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03월 29일 18:21분11,677 읽음
관절염이 있다면 피해야…정제된 탄수화물과 단 음료 등
관절염은 한 가지 질환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많은 관절 질병을 포함하고 있다.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파괴되고 관절에 염증성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부종, 통증, 관절이 뻣뻣한 증상 등을 동반한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비만 인구 증가, 과격한 운동으로 인한 젊은 관절염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5천만 명 이상의 미국 성인과 30만 명의 어린이들이 염증성 관절염, 전염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또는 대사성 관절염과 같은 적어도 한 가지 종류의 관절염을 앓고 있다.

뉴욕 ‘To The Pointe Nutrition’의 영양사이자 대표인 레이첼 파인이 전하는 관절염이 있는 사람이 피해야 할 5가지 음식을 알아보자.

첫 번째는 정제된 탄수화물이다. “흰 밀가루, 설탕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은 염증을 자극하는 것으로 밝혀진 높은 당 독소를 가진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파인은 강조한다. 연구는 또한 많은 아침 식사용 시리얼과 포장된 과자 속에 있는 설탕과 밀가루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장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했다.

두 번째는 설탕이 들어간 음료들이다. 마찬가지로 단 음료에서 발견되는 당분, 그리고 그 결과로 생기는 혈당 급증은 만성 염증과 관련이 있다. 특히 탄산음료는 여성의 관절염 증상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340mL의 탄산음료를 류머티즘 관절염의 위험을 63% 증가시킨다고 한다.

세 번째는 오메가-6 지방이 높은 음식이다. 해바라기, 홍화, 옥수수, 콩, 포도씨 기름은 다른 기름보다 오메가-6와 오메가-3 지방산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오메가-6 지방산으로부터 파생된 아이코사노이드라고 불리는 분자는 혈압을 높이고, 면역 반응을 유발하며, 염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파인은 설명한다.

네 번째는 가공육이다. 베이컨, 소시지, 그리고 몇몇 고기는 풀을 먹인 소고기나 닭고기와 같은 덜 가공된 것보다 높은 당 독소를 포함하고 있다. 게다가 관절염에 좋지 않은 음식들은 나트륨 함량이 더 높은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나트륨 함량이 더 높은 음식은 수분 보유를 높여 관절을 붓게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냉동 피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전형적인 미국 식단에서 나트륨의 주요 공급원 중 하나인 피자는 관절염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정제된 탄수화물로 만든 도우에 페페로니를 위에 얹은 치자 한 조각은 관절염에 가장 나쁜 음식 3가지를 먹는 음식이 될 수 있다.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부드러운 연골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어려서부터 오랜 기간 관절에 병을 앓으면 골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이 발병할 수 있다.

최근 격렬한 운동, 스트레스, 바이러스, 유전적 요인 등으로 인해 젊은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고 운동하지 않거나 스트레스, 바이러스와 같은 다른 요인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는 없다. 하지만 관절염에 좋지 않은 음식이나 운동 등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관절염의 길고긴 고통에서 멀어지는 가장 쉬운 노력일 것이다.

월간암(癌) 2021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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