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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출혈, 통증까지 있다면… 치질증상인지 확인해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1년 03월 24일 11:31분4,254 읽음
항문출혈, 항문통증 등은 항문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치질증상을 방치하는 경우 증상이 크게 악화하여 간단한 치료로는 회복이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치질에는 치핵, 치루, 치열 등의 다양한 증상이 있다. 그중 대부분의 환자가 치질이라 부르는 증상은 치핵이다. 혈관이 늘어져 항문 밖의 조직이 빠져나오는 것이 치핵의 초기 증상에 해당한다.

출혈, 통증 외에도 가려움증, 불편감 등이 느껴진다면 곧바로 치핵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질치료법은 비수술적 방법인 보존적 치료와 외과적 치질수술 방법이 있는데, 증상이 가벼울 때만 보존적 치료방법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은 “환부에 대한 부끄러움과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많은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숨기는 것이 치질이다. 그러나 초기에는 충분히 수술하지 않아도 치료가 가능하며, 부끄럽게 여길만한 질환도 아니므로 초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라고 강조했다.

치질은 증상에 따라 총 4기로 나눌 수 있다. 1기는 배변 시 피가 묻어나는 증상이나 선홍색혈변이 보이는 등이 나타난다. 배변 시 치핵이 튀어나왔다가 저절로 항문 속으로 다시 들어가면 2기,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면 3기, 밀어 넣을 수도 없다면 4기다. 치질 수술은 치핵4기가 되었을 때 고려한다. 항문 셀프촬영기를 통한 검사 등으로 치질 환부와 단계를 파악한 후 원인 등을 고려해 그에 맞는 치료법 적용이 요구된다.

한의학에서 보는 치질의 원인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되는데 항문주변의 혈액순환이 저하된 습(濕), 혈관을 확장시키는 열기인 열(熱), 간과 스트레스를 의미하는 풍(風), 대변이 건조해지면서 발생하는 변비를 의미하는 조(燥) 등이 그것이다. 탕약으로 치질원인 개선에 집중하고 환자에 따라 증상 정도, 발병 원인을 고려한 맞춤 처방에 주력한다. 주기적인 약침요법의 경우 항문 주위 근육을 강화를 돕는다. 한방 치질연고는 소염작용과 진통효과를 위해 적용한다.

김 원장은 “치질 재발 방지 및 치료 효율 증대를 위해서는 환자의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개인 상태에 맞는 좌욕, 식이요법, 배변습관 등을 지도받는 것이 좋다. 한편 현재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병의원 비대면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진료상담 및 처방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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