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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3년 반 투병 끝자락에서 희망을 찾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02월 02일 15:34분904 읽음
투병자는 26세의 여성이며 경북에 거주하고 있다. 국내에서 희소돌기아교세포종(oligodendroglioma)이라는 뇌종양을 진단 받았다. 당시 의료진의 기대 수명은 6개월 이내였지만 3년 반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진단 후 보호자의 제일 큰 기대는 생존이 아니라 일반인과 동등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 즉 장애를 최소화하여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런 결과를 얻기 위해서 전 세계를 다니며 현대의학적 치료와 함께 통합의학적 치료를 진행하였으며 이것은 그 과정의 간단한 기록이다.

2017년 8월 14일 서울의 대형 병원에서 진단, 이후 2017년 9월 21일 독일 하노버INI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 병원은 뇌와 관련하여 세계적인 병원이며 뇌신경외과 분야에서 권위자였던 마지드 사미이(Madjid Samii)교수가 설립했다. 국내의 시설도 훌륭하지만 깊은 고민 끝에 독일에서 수술을 진행했다.

2017년 12월 7일부터 2019년 8월 20일 사이에 NK세포치료를 9회 받았으며 그와 더불어 2018년 5월 29일부터 2019년 1월 3일까지 라트비아에서 리가바이러스 치료를 19회 받았다. NK세포치료는 국내에서도 암환자들 사이에 잘 알려진 요법이지만 국내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일본이나 유럽 등지의 해외로 나가 치료 받는 경우가 많다.

리가바이러스 치료는 현재 유럽 등지에서 진행하는 항암치료법이다.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은 부작용 등의 우려가 커서 통합의학적 치료법으로 접근했다. 뇌종양도 암이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는 요법과 항암을 위한 방법을 고심하다 내린 결론이다. 면역치료는 NK세포치료 뿐만 아니라 5종복합면역세포치료를 13회 받았으며 그 시기는 2018년 1월 17일부터 2019년 8월 15일까지이다.

2019년 2월 11일부터 2019년 2월 15일까지 일본에서 microRNA 유전자캡슐치료를 5회 받았는데 1사이클에 해당하는 치료이다. micro RNA치료는 암세포의 단백질 합성을 저해하여 암세포에 정상적인 microRNA를 보충함으로써 암세포를 세포자살시키는 치료로 알려져 있다. 아래의 그림을 참조하자.


또한 2020년 2월 10일부터 2020년 3월 20일까지 한 달 열흘 동안 독일로 넘어가 광역동치료를 3세트 시행했다. 치료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종양의 크기를 줄이거나 파괴하기 위하여 빛에너지를 사용하는 치료를 말한다. 이런 치료를 시도하면서 투병자의 뇌종양 크기는 점차 줄어들었다.

처음 수술 후에는 기억력을 잃고 멍한 시간이 많아졌으며 거동도 어려웠다. 뇌 속에 있는 종양이 크고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었으므로 외과적 수술을 통해서 종양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없었다. 때문에 잔존한 암세포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커지는 징후를 보였다. 지속적으로 면역치료와 함께 종양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요법들이 필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에 자리 잡고 있는 종양은 좋지 않은 징후를 보였으며 간간히 발작증세가 나타났고 환자의 컨디션은 갈수록 나빠졌다. 특히 9월 24일 찍은 MRI 영상에서 매우 위험한 상태까지 암세포가 커져 있었다. 그에 대한 치료를 위하여 2020년 9월 29일부터 쏠투비 운모가루를 복용 중에 있다. 하루 기준으로 S그레이드 1그람, G그레이드 0.5그람을 3개월여의 시간동안 복용한 결과 투병자의 컨디션은 좋아졌으며 걸을 때 한쪽 다리가 불편했던 부분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언어구사능력과 인지능력이 정상으로 회복되었고 지금은 런닝머신을 탈 정도로 건강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정상인과 동일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의 MRI 영상 결과 종양의 크기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확인했다. 영상의학과에서는 종양의 괴사가 여러 군데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는데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젊은 나이에 생기는 뇌종양은 치료를 통하여 생존기간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후를 없애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 예후가 좋지 않으면 생존한다 해도 장애를 안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현대의학과 통합의학적 치료를 통해서 그러한 문제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투병자의 치료를 주도했던 보호자는 암을 치료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데 가장 중점을 두었다고 전한다. 병원의 항암이나 방사선치료는 그보다 우선 순위가 낮으며 정말 응급적인 시기에만 그러한 현대의학적 요법을 시도하였다. 건강한 몸이 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암이 줄어 들고 건강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는 점을 당부했다.
월간암(癌) 2021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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