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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알아보기 ⑥대장암 진단을 위한 검진은?
김진아(kja1230k@naver.com) 기자 입력 2020년 12월 31일 21:15분1,624 읽음
암의 증상은 다양하지만, 암의 진행 정도와 생긴 모양 그리고 발생한 부위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혹은 진행된 경우에도 별다른 증후가 없을 수도 있다. 또한, 환자마다 비특이적 증상을 호소하는 때도 있어서 일찍 확진하지 않으면 조기 처치를 놓치게 된다. 작은 증상을 빠르게 알아차리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은 매우 중요하다.

선별검사는 초기증상이 잘 안 나타나는 경우 병을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고, 조기 치료를 시행해 예후가 좋으며 위험이나 비용보다 유익이 더 많다. 일부 사람들이 대장의 검사를 불편해하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해 선별검사율이 높지 않다. 미국 암 협회는 선별검사를 보통 50세에 시작하고 가족력이 있으면 40세 시작해 75세가 넘으면 중단할 것을 권한다. 검사 방법에는 변 잠혈 검사, 대장내시경검사, 대장조영술, 가성 대장내시경검사 등과 같이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전신 건강 상태, 정확성, 위험도, 간편함, 가격 등 많은 요소를 고려한 뒤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검사를 받으면 된다.

먼저 수지 직장검사는 대장질환의 검사 중 가장 기본적이고 간단하게 시행하는 검사다. 의사가 연한 고무장갑을 끼고 윤활유를 바른 집게손가락을 항문으로 넣은 후 직장 안을 만져 비정상적인 성장물이 있는지, 남자의 전립선과 여자의 골반장기의 이상, 변의 색과 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검사는 직장 10cm까지만 확인할 수 있어 제한적이나 이 부위에 직장암, 용종이 있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이것만으로도 직장암의 3/2 정도를 진단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변 잠혈 검사는 화학물이 묻은 카드로 맨눈으로 확인 불가한 변내의 숨은 소량의 출혈을 확인하는 검사다. 대장암 부위의 점막은 출혈이 쉽다. 하지만 암의 3/2이 주 1회 정도 출혈하므로 연 3일 매일, 한 변에 2개의 표본으로 검사하고 매년 한 번씩 시행하면 된다. 간단히 시행할 수 있으며 비용이 적게 들지만, 민감도가 높고 위험도가 없으며, 장청소 없이 집에서도 변 채취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혈변의 원인이 되는 타 질환이 있어 진단적 가치가 작고 검사 전 2~3일간 붉은 고기, 철분제와 아스피린 복용 등을 하지 않아야 위양성률을 줄일 수 있다.

세 번째는 굴곡성 S자 결장경 검사로 내시경 끝부분에 비추는 광선 전구와 비디오 렌즈와 세척관, 기구 통로가 달린 60cm 길이의 가는 굴곡성 결장경으로 직장과 좌측대장의 내면을 보는 검사다. S 결장경 검사는 외래에서 1~2시간 전 하부관장 또는 강한 설사약으로 장세척을 한 후에 다른 수면 조치 없이 10~20분 이내에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하부 대장만 검사하므로, 용종이나 암이 확인되면 상부 대장 확인을 위해 대장내시경으로 전 대장을 다시 검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렇지만 암이나 용종의 60% 이상이 하부 대장에서 발생하므로 전체 병변의 반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단독으로 하기보다는 매년 변 잠혈 검사와 병용하면 초기 암 발견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실제론 선별검사로서의 검사범위가 제한적이어서 대장조영술이나 대장내시경검사 후에 혹은 수술 후 재검사를 위해서 특별한 경우에만 시행한다.

네 번째는 대장내시경검사로 2m 길이의 내시경으로 전 대장을 맨눈으로 볼 수 있으므로 앞선 검사보다 완전한 검사이다. 대장내시경검사는 암이나 용종 또는 다른 대장 병변을 확인하는데 가장 좋은 표준방법이고, 다른 선별검사나 진단검사가 양성이면 추적검사로 이용되며 진단적 생체검사조직 채취나 치료적 용종적출술을 할 수 있다. 검사를 위해 점막을 잘 보이게 하려고 모든 변의 제거가 필요해 전날 섬유소가 많은 음식물과 씨앗이 많은 과일과 콩나물을 피하고 저녁부터는 음식물을 먹어서는 안 된다. 장세척을 위해 경구 설사약과 관장제를 사용하는데 3~4ℓ 전해질용액을 4시간 안에 마시기가 쉽지 않고 여기에 항문을 통해 관장해야 해서 전처치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안정제를 투여해 반수면 상태로 진행하며 30분가량 소요된다. 검사 후에는 기억이 거의 없고 약간의 복부팽만과 동통이 있을 수 있지만, 검사를 위해 주입한 공기로 인한 것으로 방귀 후 호전된다. 안정제 투여로 회복 시간이 1~2시간 필요하고 집으로 갈 때 보호자의 동반이 필요하다.

다섯 번째는 대장조영술로 바륨 조영제를 포함한 관장제를 항문으로 대장에 넣은 후 공기를 주입, 확장해 대장 내벽의 비정상 부위를 이중대조로 간접적으로 찾는 X-선 검사다. 검사 전 설사약과 관장제로 장세척을 해야 하나 안정제 투여는 필요 없고 사진 촬영 중 바륨 진입을 위해 체위조절이 요구된다. 또 진단만을 위한 검사로 조직검사 불가능하다. 대장내시경검사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는 줄어들었지만, 내시경이 힘든 경우는 조영술을 시행한다.

여섯 번째는 가상대장내시경 검사로 대장의 전산화 단층 사진(CT)의 발전된 형으로 장의 내부를 체외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검사다. 촬영 후 특수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2차원적 X-선 영상과 대장 내부의 3차원적 영상을 만들어 대장내시경처럼 용종이나 암을 찾는 것이다. 검사 하루 전 장청소가 필요하고 30분 정도 소요된다. 대장내시경으로 진입이 어려운 상부 대장을 볼 수 있고, 대장 바깥쪽 부위의 이상 소견도 발견할 수 있지만, 아주 작은 용종의 발견은 놓칠 수 있다. 대장조영술과 마찬가지로 진단적 의의만 있고, 용종제거, 생체검사는 불가능해 병변이 발견되면 다시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안정적이지만 비용이 더 들어 선별검사의 가치는 적다.

미국 암 학회의 지침에 따르면 변 잠혈 검사는 1~2년마다 시행하고 변 잠혈 검사와 굴곡성 S자 결장경 검사, 대장조영술 검사는 5년마다 시행하기를 권한다. 현재 대장내시경 검사주기는 50세 이상이라면 4년과 5년을 기준으로 연 1회 대장내시경을 권하고 있다. 다만 가족력이 있다면 어린 나이라도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실제로 가족력이 있다면 발병률이 2~3배 증가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권장 나이보다 이르게 시작하고 2년마다 1회 정도가 적당하다. 혹은 검사에서 발견된 암이 될 위험이 큰 선종성 용종이 1㎝ 이상이거나 3개 이상, 세포 변형이 많은 유형이라면 매 1년으로 주기를 앞당겨야 한다.

대장암은 소리, 소문 없이 우리를 찾아와 악화한 상태가 되어서야 그 존재를 인지하게 된다. 작은 신호라도 계속된다면 주의 깊게 살펴 병원을 방문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선별검사의 중요성을 알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발생의 전조를 빠르게 파악하고 치료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육식 위주의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과 같은 발병원인들을 조금씩 고쳐 건강한 신체로 평화로운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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