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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더 심해지는 손 저림, 손목터널증후군 의심해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9월 24일 10:38분1,612 읽음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과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울 시간을 보낼 기대감과 함께 장시간 운전이나 무리한 가사노동으로 인해 찾아올 통증에 대한 걱정도 들게 마련이다.

특히 남성에 비해 선천적인 근력이 약하고 근골격계의 노화를 겪고 있는 중년 여성의 경우 과도한 손목 사용에 의해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발생하거나, 이미 앓고 있는 증상의 악화를 경험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힘줄과 신경이 지나는 수근관이 좁아져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통증과 손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목을 과하게 사용해 수근관을 이루는 인대가 붓고 두꺼워져 내부가 좁아지는 것이 가장 흔한 원인인데, 여기에 폐경 이후의 호르몬 변화까지 더해지며 중년 여성에게 유독 호발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중 50대 이상 여성이 절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좁아진 손목 터널에 의해 압박되는 정중신경은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과 손바닥 등 매우 넓은 범위의 감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불편을 겪기 쉽다. 손이 타는 듯한 통증과 저림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것은 물론, 밤에 더욱 심해지는 증상 탓에 수면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의정부역 인근 참본의원(진료과목 정형외과) 이동민 원장은 “초기에는 통증만 발생하여 심각하게 여기지 않을수도 있으나, 심하면 손에 힘이 빠지는 지경까지 이를 수 있다.”며 “대수롭지 않은 증상이라 생각하지 말고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관리를 시작해야한다. 신경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의 완화와 만성화의 방지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더불어 손목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손목관절에 무리가 가는 노동을 줄이고, 손목을 사용할 때에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틈틈이 휴식을 취하면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인데, 매일 10분씩이라도 손목에 도움이 되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다면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평소 지속적인 손목통증과 손 저림 증상을 느낀다면 조속히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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