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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약용 버섯의 효능을 알아보기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9월 03일 12:35분19,067 읽음
가장 강력한 약용 버섯 - 차가/영지/노루궁뎅이/동충하초/잎새/표고/운지버섯
기능성 버섯이라고도 하는 약용 버섯은 전통적으로 수천 년 동안 안녕과 장수를 촉진하는 강력한 치료제로 이용되었다. 이들 버섯은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염증을 낮추고, 질병을 예방하고, 마음을 맑게 하고, 힘이 더 나고, 신경계를 가라앉히고, 밤에 잠을 더 잘 자도록 해주고, 잠재적으로는 심지어 암과 싸우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

버섯은 놀라운 효능이 있다. 우리가 인간으로서 건강하게 지내는 것을 도와 줄뿐만 아니라 지구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역할도 수행한다. 버섯은 플라스틱의 탄화수소 결합을 분해하는 효소를 분비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따라서 환경과 토양에서 독소를 제거하는 것, 즉 균류 정화법이란 과정을 도와줄 수가 있다.

어떤 숲이든 그 속을 걷다보면 아마도 나무 밑이나 통나무 위에 자라는 버섯을 한두 개는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균계의 가장 큰 부분은 실제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흙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아름다운 버섯들은 균사라는 얽히고설킨 지하 근경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있다. 논의의 여지는 있지만 지구상의 가장 중요한 물질 중 하나인 균계의 균사는 땅속에서 자라면서 지구상의 모든 숲의 뿌리 시스템 전체에 걸쳐 엮여져 있다. 이들 뿌리는 지구 곳곳에 수 마일씩 뻗쳐있고, 버섯과 그 주변의 나무와 식물에 영양분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토양을 정화하고 숲 전체에 걸쳐 독소와 죽은 나무를 분해하는 책임지고 있다.

균사는 숲의 신경 네트워크로 볼 수 있다. 버섯 전문가로 『끝없는 균사( Mycelium Running)』라는 책을 쓴 폴 스타메츠는 균사를 지구의 자연적인 인터넷이라고 부른다. 이 버섯 균사가 나무와 다른 식물들의 뿌리 시스템에 연결되어있고 이들 균사가 서로서로 영양분을 교환한다. 버섯 균사는 작은 흰 실같이 생겼다. 숲으로 가서 발밑에 있는 나무 조각들을 손으로 파헤치기만 해도 조금은 찾아낼 수가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땅속을 관통하는 작은 흰 실 가닥이 보이면 그게 바로 균사이다.

우리가 버섯을 상상할 때 보통 생각하는 그것은 바로 자실체로, 이는 땅에서 밖으로 자라나온 부분이고, 버섯의 단단한 부분으로 우리가 요리해서 먹는 것이다. 그러니 식품점에서 버섯을 살 때 우리는 그 자실체를 구입하는 것이다. 이 자실체는 응축된 균사로 구성되었고 균사의 번식 기관이다. 버섯의 자실체는 자연적으로 생기는 다당류인 ‘베타글루칸’이라는 약효가 있는 합성물을 함유하고 있다. 이것이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합성물이고 이 ‘베타글루칸’이 버섯의 치유 효능의 핵심이다.

하이파 대학교의 연구가로 국제 약용버섯 잡지의 편집장인 솔로몬 와서 교수에 의하면 약효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버섯은 최소한 650종이라고 한다. 약용 버섯 중 가장 강력한 7가지는 다음과 같고 이들 버섯은 각각 특정한 치료 효능을 갖고 있다.

차가버섯, 영지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동충하초, 잎새버섯, 표고버섯, 운지버섯

이들 버섯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일상적인 건강 문제나 암 같은 심각한 질병 양쪽에 다 유망한 결과가 나왔다. 이들 버섯은 환각을 일으키는 실로시빈 버섯과는 달리 모두 다 완전히 합법적이다. 실로시빈 버섯도 그 자체적으로는 놀랄만한 치료 효능도 갖고 있다.

약용 버섯은 사람들이 소비해도 안전하면서 약효나 건강을 향상시키는 성질이 있는 버섯을 말한다. 그런 성질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포함된다.

- 면역체계의 균형을 잡아준다.
- 기운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 신경계를 안정시킨다.
- 염증을 가라앉힌다.
- 항산화제를 제공한다.
- 신경을 보호하고 재생하는 성질이 있다.
- 혈당을 안정시킨다.
- 암과 싸운다.

약용 버섯의 약성물질 ‘베타글루칸’, 면역 조절과 항종양
어떤 약용 버섯들은 또 훌륭한 식용 버섯이다. 식품점에서 파는 버섯이나 마찬가지로 요리해서 먹을 수가 있다. 그렇다면 약효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버섯 속에는 어떤 물질이 들어있을까? 약용 버섯은 종류에 따라 각기 독특한 화학적 구성을 하고 있지만, 모두 다 면역을 조절하고 항종양 성질을 발휘하는 베타글루칸이라는 다당류의 유형을 포함하고 있다. 약용 버섯은 또 트리터펜과 대사산물과 효소라는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면역체계와 신경계를 지원하고 염증을 낮추고 기운과 집중력과 활력을 높여주는 버섯의 효능의 원인이 된다.

게다가 버섯은 각각 자체적으로 약효가 있는 활성화된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운지버섯은 PSK라는 다당류를 함유하고, 동충하초는 코디세핀을 함유하고, 영지버섯은 가노데릭산이라는 트리터펜을 함유하고, 야생 차가버섯은 베툴린과 베툴린산이라는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버섯은 각각 나름대로 우리에게 독특한 약제를 제공해준다.

버섯이 우리 면역체계에 최고지만. 신경계나 간이나 심혈관계 등과 같은 인체의 다른 부위도 지원해준다. 버섯은 자극을 주기보다는 정상화를 시켜준다. 부드러운 면역 강장제로 생각할 수 있다고 통합의학 의사 겸 조산사 겸 약초의로 환자들에게 약용 버섯을 사용하는 아비바 로만이 말했다.

약용 버섯은 베타글루칸이나 효소처럼 물로 추출할 수 있는 화합물을 함유하고 또 트리터펜처럼 알코올로 추출해야만 하는 화합물도 함유하고 있다. 그런 방법들로 각각 유익한 화합물을 추출해내지만, 대부분의 버섯은 모든 약제를 추출하려면 2가지 방법이 다 필요하다.

보충제로 쓰기 위해 추출한 버섯 제품은 가장 유익한 합성물을 모두 다 추출해내기 위해서 이중추출 과정 - 일반적으로 뜨거운 물과 알코올로 추출 - 을 거쳐야만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중추출 과정을 거친 버섯 추출물과 보충제가 일부 판매되지만 다른 것들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따라서 구입하는 제품이 가능한 한 많은 약용 이익을 주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제조 회사나 버섯 재배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약용 버섯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면 엄청나게 다양한 버섯 제품을 접하게 된다. 약용 버섯을 소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팅쳐, 추출물, 분말, 캡슐, 말린 버섯, 신선한 버섯
차, 식품이나 음료수에 버섯을 주입한 것


건강식품점이나 온라인에서 품질이 좋은 약용 버섯 제품을 구할 수가 있지만 그 제품이 이중추출되어 가능한 한 많은 치료 이익을 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조사를 해보아야 한다.

버섯은 키틴이라는 단단한 세포막을 갖고 있는데 우리의 소화계가 분해할 수가 없다. 버섯 속의 영양소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잘 요리를 해야만 한다. 게다가 버섯은 날 것으로 먹는 것보다 요리를 해야 할 훨씬 더 중요한 이유들도 있는 듯하다.

약용 버섯의 복용량에 관해서는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일률적인 복용량은 없다. 어떤 생버섯들은 잠재적인 발암물질인 아가리틴을 함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화합물은 양송이버섯, 크레미니 버섯, 포토벨로 버섯에 들어있다. 그런 버섯에서 아가리틴을 제거하려면 열을 가할 필요가 있고, 그런 이유로 먹기 전에 잘 조리하도록 권유하는 것이다. 이 문제가 얼마나 염려가 되는지에 대해 논란이 좀 있지만, 영양소 이용도만 따져보아도 샐러드 바에서 생버섯은 피하고 항상 요리한 것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약용 버섯 치료용량은 보통 유지용량의 약 5배
버섯은 생체축적자이다. 즉 중금속이나 농약같이 토양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간에 다량 흡수해버린다. 이는 가능한 한 유기농으로 재배하거나 혹은 자연적으로 재배한 것으로 인증 받은 버섯이나 버섯 보충제를 선택해야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버섯 보충제를 생산하는 회사들은 각기 라벨에 복용량을 표기한다. 그런 권유 용량은 보통 아주 신중한 것이고 따라서 라벨의 용량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약용 버섯의 복용량에는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일률적인 용량은 없다. 좋은 소식은 위에서 언급한 7가지 버섯은, 믿을만한 판매자로부터 구입한 품질이 좋은 버섯이라면, 모두 다 안전하고 독성이 없다는 것이다.

일상적인 건강을 위해 약용 버섯을 사용한다면 일반적으로 권하는 개시 용량은 분말이나 캡슐이나 팅쳐 같은 추출한 형태인 경우 하루에 약 1,000~3,000mg이다. 이는 보통 캡슐은 2개, 팅쳐는 드로퍼로 1~2개, 분말 추출물은 찻숟갈로 1~2개 정도의 용량이다.

만약 더 심각한 상태를 치료하기 위해 약용 버섯을 사용한다면 더 높은 용량이 더 효과적일 수가 있다. 약용 버섯에는 유지용량과 치료용량이 있다고 균학자인 트라드 코터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그의 연구 시설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말했다. 체중이 160파운드(72.5kg)인 남성인 경우 전형적인 유지용량은 말린 버섯은 1g이고, 신선한 버섯은 5g이다.

치료용량은 -만약 예를 들어 암이 있다면- 보통 유지용량의 약 5배이다. 물론 이는 단지 아주 일반적인 지침으로, 제품이나 사람이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일일 유지용량으로 시작하고 느끼는 효과를 모니터하고, 의료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면서 복용한다. 복용하는 약물들과 잠재적인 상호작용은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는 웹사이트에 많은 흔한 약초나 버섯이나 식이보충제와 잠재적인 약물의 상호작용을 열거한 목록을 게시하고 있다.

참조:
J. Sansouci, The Rebel's Apothecary: A Practical Guide to the Healing Magic of Cannabis, Cbd, and Mushrooms, TarcherPerigee, May 19, 2020.


월간암(癌) 2020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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