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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보조 로봇들의 경쟁

이 기사는 임정예 기자가2020년06월11일 13시07분에 최종 입력하였습니다. 총 1108명이 방문하여 읽었습니다.

로봇 외과수술 15% 도움, 새로운 분야로 확산
10년 전만 해도 비교적 희소했던 로봇 보조 수술이 이제는 대세가 되는 듯하다. 지난달에 미국 의학 협회 전문잡지를 통해 발표된 분석 연구는 6년 전에는 일반 외과수술의 약 2%를 차지했지만, 이제는 많게는 15%가 로봇의 도움을 받으면서 실시되는 것을 시사했다.

업계의 공룡인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이 생산하는 다 빈치 로봇을 사용한 시술이 전 세계적으로 2019년도에는 18%로 증가해서 거의 123만 건의 수술이 이루어졌다. 이 회사는 20년 전에 다 빈치에 대한 FDA의 승인을 받은 이후 상업적인 경쟁을 거의 겪지 않았는데, 이제는 의료 기술 분야에서 유사한 플랫폼 기술에 대한 투자가 가열되고 있다.

로봇 보조 수술이 일반 외과수술의 범위를 넘어서서 폐생검과 같은 더 새로운 분야로 확산되면서, 메드트로닉(Medtronic), 존슨앤존슨, 시멘스 헬시니어즈(Siemens Healthineers), 스트라이커(Stryker), 짐머 바이오메트(Zimmer Biomet) 등이 여러 가지 개발 단계나 상업화 단계에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최근의 업계 동향 보고서에서 언스트 앤드 영(EY)은 이 분야의 투자가 계속 증가해서, 기술에 대한 인식과 (로봇 수술 플랫폼에 대한 훈련을 받은) 외과 의사의 수를 둘 다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경쟁이 격화해서 로봇 수술과 관련이 있는 비용을 끌어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학기술 거대기업인 존슨앤존슨은 2019년에 오리스 헬스를 24억 불에 인수해서 폐암에 응용할 수 있는 모나크라는 진단 및 치료용 내시경 플랫폼을 확보했다. 그 거래의 일부로 존슨앤존슨은 오리스 헬스의 전직 대표이사로 인튜이티브의 설립자인 프레데릭 몰과 그의 팀의 협력도 확보했다. 존슨앤존슨의 대표이사인 알렉스 고르스키는 지난 1월에 오리스 헬스와 버브 서지컬의 팀들이 향후 몇십 년 동안 사용할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프로젝트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5월 13일 의료장비 투자자의 날에 공개될 예정이다.

로봇공학의 개척자 인튜이티브, 폐생검하는 로봇 수술 연구
그러는 동안 인튜이티브는 폐암을 포함한 광범한 질병에 대처하는 기술을 강화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온 플랫폼으로 환자의 입을 통해 의심스러운 덩어리에 접근해서 폐생검을 하는 로봇 수술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별다른 연구에서는 다 빈치를 사용해서 폐암 환자들의 폐엽 절제술을 평가하고 있다고 대변인인 에릭 토벤센이 밝혔다.

존슨앤존슨과 메드트로닉은 자신들의 전통적인 의료장비 사업이 잠식당하자 다빈치와 정면으로 맞붙어 싸우기 위해 연조직 로봇 시스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가격으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드트로닉의 대표이사인 오마 이슈락은 휴고라는 이름을 붙인 연조직 로봇을 시장에 내놓으려는 회사의 노력이 진척되고 있다고 이번 달에 말했지만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9월 분석가들을 위한 행사가 끝난 후 (미국의 투자은행인) 니드햄 앤드 캄퍼니의 마이크 매트슨은 메드트로닉이 2020 회계연도 후반에 미국 밖에서 다 빈치에 대한 대항마를 제한적 조기 출시를 할 것이라고 (보고서에서) 적었다. 2021 회계연도 전반부에 CE 인증 마크와 미국의 시험 의료장비 심사 면제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험 의료장비 심사를 면제받으면 미국 내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한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다. 또 이번 달에 메드트로닉은 로봇 수술 사업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상호 작용하는 수술 시뮬레이터를 만드는 회사인 디지털 서저리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존슨앤존슨은 2019년 말에 버브 서지컬을 인수해서 로봇 사업을 강화했고, 또 가장 최근의 실적발표 기간에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의료 장비의 앞날을 생각해보면 디지털 및 로봇 수술로 변천하는 것이 아마도 가장 뚜렷한 변화일 듯하다고 고르스키는 지난 1월에 말했다. 메드트로닉과 존슨앤존슨이 따라잡기는 여전히 힘들 것이라고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모닝스타의 분석가인 데비 왕이 말했다. 데비 왕은 덧붙여 이렇게 말했다. “인튜이티브가 엄청나게 앞서 나갔고 그 결과 대체로 시장을 모두 다 선점해서 새로 뚫고 들어갈 병원이 없다. 인튜이티브가 뿌리를 박았다.”

자금이 풍부한 경쟁업체들이 로봇 플랫폼을 시장에 내놓을 날이 다가오자 인튜이티브는 시장 지배를 지키려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인튜이티브는 현재 신제품인 포트가 하나뿐인 다 빈치 SP 플랫폼을 출시하기 위한 1단계에 돌입했고 그 제품에 대해 대장 시술을 포함한 추가적인 승인을 얻으려고 한다. 비록 작년보다는 속도가 좀 떨어졌지만 내년에는 두 자리 수의 시술 증가를 달성하기 위해, 대장 시술의 증가에 추가해서 비만 치료 시술과 탈장교정도 수를 늘리고 또 미국 밖으로 확장해 나갈 작정이다.

여기에 구부리기 쉬운 진단 플랫폼인 이온의 도입도 진행 중이고, 인튜이티브는 이 시스템의 성능을 평가하는 몇몇 논문이 2020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도에 추가로 투자해서 영상 및 분석 능력을 개선하고 있다. 수술을 시뮬레이트하는 이리스라는 강화된 가상현실 시스템은 지난 4분기에 임상 사용이 시작되었다. 또 최근에 중국에서 승인 얻은 후에 중국에서 매상을 올릴 것도 기대하고 있다.

인튜이티브, 다 빈치의 임상 데이터 자료 구축
로봇공학의 개척자인 인튜이티브는 더 나아가서 다 빈치의 임상 데이터 자료를 구축하는 것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 시스템의 사용에 대한 논문이 1,000편 이상 금년에 출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온의 임상연구에 대한 예비 데이터도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인튜이티브의 일반 외과수술 아성에 도전하는 또 다른 회사가 영국에 본사가 있는 CMR 서지컬이다. 이 회사는 지난 가을 인도에서 베르시우스 로봇 시스템을 출시했고, 그 제품에 대한 FDA의 승인을 신청하는 중이라고 한다. 이 로봇은 외과 의사가 부인과 수술이나 일반 외과수술이나 상부 위장관과 대장 시술을 하는 것을 보조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스트라이커는 2017년 미국에서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용 마코 시스템을 출시하면서 정형외과 수술용 로봇에서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제 이 로봇에 대한 수요가 이 회사의 무릎 장비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난달에 이사들이 말했다. 2019년 4분기에는 고관절 치환술과 무릎관절 반치환술을 포함한 로봇 시술이 50% 증가해서, 이 플랫폼이 지금까지 가장 큰 성과를 얻었다.

스트라이커는 2020년 2분기에 고관절 치환술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더 사용자 친화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대표이사인 케빈 로보가 분석가들에게 말했다. 스트라이커가 로봇 투자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짐머 바이오메트의 로사 플랫폼이 무릎관절 치환술에서 인기를 끌게 되면서 경쟁하는 시스템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모닝스타의 왕은 로사가 시술 시간이 능률적이고 디자인도 외과 의사가 자신의 기기를 유리하게 사용하도록 허용해서 능률적이라고 말했다. 짐머 바이오메트의 대표이사인 브라이언 핸슨은 회사가 로사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금년에 판매망을 확충하고 외과 의사 수련을 늘리고, 2020년도에 로사에 대해 무릎관절 반치환술과 고관절 치환술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시할 수 없는 회사가 있다. 존슨앤존슨이 정형외과 분야의 로봇 경쟁에 뛰어들 계획을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벨리스로 명명한 저렴한 휴대용 디지털 수술 시스템으로 경쟁에 뛰어들 계획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도 중반에 이 장비에 대한 정보를 규제 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지난 1월 고르스키가 말했다. 존슨앤존슨은 2018년에 인수한 오토탁시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언젠가는 1개 로봇 플랫폼으로 통합하려고 한다.

스트라이커, 짐머 바이오메트, 뉴바시브-모두 척추용 로봇 시스템 개발 중
메드트로닉이 2018년에 확보한 메이조 로봇은 척추수술 중 나사 삽입을 유도하고 안내해준다. 외과 의사들이 작년 1월부터 이 플랫폼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 회사는 이 시스템이 척추 임플란트에 대한 수요에 자극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메드트로닉이 이 분야의 초기 선두 주자이지만 다른 회사들이 도전할 채비를 하고 있어서, 오랫동안 부진한 척추 시술 시장의 수요를 자극할 것이란 희망이 있다.

스트라이커, 짐머 바이오메트, 뉴바시브가 모두 척추용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지만 언제 제품이 시장에 나올지는 불분명하다.

스트라이커는 마코 플랫폼을 척추 분절에 대한 적응증으로 승인을 받으려고 하지만 아직도 신청에 필요한 판매 스케줄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짐머 바이오메트는 2019년 3월에 로사 시스템을 척추 수술용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FDA의 승인을 받았지만, 척추에 관심을 돌리기 전에 무릎관절 반치환술과 고관절 치환술에 응용하는 로봇을 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핸선이 말했다.

뉴바시브도 펄스라는 통합 척추 수술 플랫폼을 응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최신 자료에서 이 회사의 이사들은 뉴바시브가 지난 한두 분기 동안 기술의 베타 평가를 했고 2021년에 그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조:
(1) K. H. Sheetz et al., "Trends in the Adoption of Robotic Surgery for Common Surgical Procedures" JAMA Netw Open. 2020 Jan 3;3(1):e1918911. doi: 10.1001/jamanetworkopen.2019.18911.
(2) EY Pulse of the Industry 2019 Medtech report, September 25, 2019
(3) MedTech Dive, Feb. 24,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