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교통사고 통증, 통원 및 입원을 통한 치료 필요할 수도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6월 10일 15:34분1,620 읽음
일산 풍동에 사는 대학생 A씨(26)는 집에 가는 길 버스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겪었다. 복잡한 거리에서 다니는 시내버스이다 보니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못해서 발생한 것이다. 처음에는 몸에 아무런 증상도 없기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점차 목이 아프거나 두통이 발생하는 등 여러 증상들을 겪게 되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나타나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때문에 사람마다 각기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목, 어깨, 허리, 손, 발 등 증상들을 겪게 되고, 두통과 어지럼증 등도 지속적으로 겪을 수 있다. 이외에도 만성 피로, 기억력 감퇴, 메스꺼움, 구역감,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시 교통사고후유증증상으로 보고 적절한 대처에 신경써야 한다.

백마역한의원 신기율한의원 김배수 원장은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직후 바로 나타나기보다는 일정기간이 흐른 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고가 발생하고 며칠 후 길게는 몇 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특별히 눈에 띄는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을 찾아 관련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주요한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어혈로 보고 있다. 어혈은 한의학의 대표적인 병리적 체액으로, 교통사고의 강한 타격과 급격한 쇼크로 인해 혈액이 순환하지 못하고 한 곳에 뭉쳐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발생한 어혈은 가슴, 심장, 뇌 등 전신을 돌아다녀 통증을 일으키고 부위가 한정되지 않고 골고루 나타난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어혈을 제거하고 증상에 맞는 치료로 장기적인 후유증을 막는데 주력한다.

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를 고려한 맞춤 한약 처방을 중요시 한다. 어혈 제거와 과긴장 상태의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없애는데 주력해 후유증이 지속되는 것을 차단시키는 데 집중한다. 뜸이나 부항, 약침, 전기침, 추나요법 등도 개인의 상태에 맞게 적용한다. 증상이 심해 안정이 필요한 경우엔 입원하여 지속적으로 상태를 살피며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끝으로 김 원장은 “교통사고후유증은 이상 신호를 서서히 뒤늦게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치료에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방치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고 만성적인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 염두에 두고 제때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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