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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 구취 원인, 입냄새의 숨겨진 원인을 알아야 한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6월 08일 11:38분1,745 읽음
입냄새는 보통 아침에 일어났을 때로, 수면을 취하는 동안 타액 분비가 줄어 냄새를 유발하는 혐기성 세균이 증가해 발생하기 쉽다. 뿐만 아니라 입으로 장시간 숨을 쉬는 경우 입안이 건조해지며 구취원인이 될 수 있고, 구강 청결 관리가 되지 않아도 입냄새가 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구취다. 대표적인 것으로 충치나 치석, 치주염 등 잇몸질환이 꼽힌다. 물론 이 경우 치과 진료를 받음으로써 구취를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구취가 심하고, 양치질을 해도 사라지지 않아 검사를 해봐도 충치 등의 문제가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구취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더욱 면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축농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나 소화기 질환, 폐질환, 당뇨병, 신장과 간질환 등이 있을 때도 입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 원장은 “입냄새 원인은 입안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많은 환자들이 불규칙한 식습관, 과식, 과음으로 인해 위장이나 소화기관의 문제가 발생하여 심한 입냄새 고민을 갖게 된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취치료법을 적용할 때는 원인에 따라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은 구취를 느끼는 환자라면 면밀한 검사로 원인을 우선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소화불량으로 인해 구강건조가 동반되어 입냄새가 나는 경우는 무척 흔한 편이다. 이 경우 환자는 입냄새, 입 안이 마르는 느낌, 더부룩함, 잦은 체기, 신물오름, 복부팽만감 등을 동시에 겪을 수 있다. 다양한 구강외 구취 원인 판단을 위해 휘발성황화합물(VSC)의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인터스캔사 할리미터를 이용한 검사, 설태의 색과 두께 및 혀의 건조 상태를 확인하는 설태 검사, 위장 기능에 악영향을 끼치는 스트레스에 의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자율신경 균형검사 등이 요구된다.

검사 후 한방에서는 구취 원인에 따른 제거 치료법에 주력한다. 입냄새치료탕약 등을 통해 소화기와 같은 내부 장기의 이상을 치료한다. 이때 개인 증상과 상태에 맞게 처방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약침액을 경혈에 주입하는 치료도 구취원인 및 증상에 따라 적용하기도 한다. 비염이나 축농증 등 호흡기 문제라면 호흡기 문제를 치료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탕약을 활용해 비강 및 구강치료를 통한 코에 쌓인 담적 제거와 염증 제거에 힘쓴다.

다만 개선을 위해선 생활관리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개인 상태에 맞는 생활요법을 습득해 꾸준히 유지토록 해야 한다. 구취를 발생시키지 않는 구강내 조건을 만드는 생활습관이 중요하기 때문에 음식요법이나 구강관리, 스트레스관리법 등을 상세하게 안내받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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