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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체기 트림…담적병 증상 의심, 관리 어떻게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6월 01일 13:15분3,162 읽음
소화불량은 살면서 흔하게 겪게 되는 증상이다. 때문에 가볍게만 받아들이기 쉬운데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경우엔 생각 이상으로 지치게 될 수 있다. 잦은 체기와 트림, 식후 발생하는 속이 답답한 느낌과 복부팽만감, 신물역류 등이 반복되고 좀처럼 낫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만성소화불량 증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원인을 파악해 치료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더 이상 소화제가 듣지 않을 만큼 소화불량 증상이 심하고, 오래 지속되고 있다면 원인 파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위내시경 검사를 실시해도 별다른 문제가 보이지 않을 땐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봐야 한다. 이것은 위장의 기능적 문제에 의한 증상임을 의미하며 한방에서는 이를 ‘담적병 증상’으로 판단하곤 한다.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종로점 김삼기 원장은 “담적은 담이 뭉쳐져 있는 것을 말하는 순수 한의학용어다.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 위 벽이 얇아지고 위 점막의 근육층도 탄력을 잃어 늘어지게 된다. 때문에 소화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고 섭취한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가스가 만들어진다. 이 가스가 늘어진 위를 부풀게 하고 노폐물인 ‘담’이 쌓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적은 소화기와 더불어 신경계, 순환계, 안면부 등 신체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복부팽만, 두통, 손발 저림, 구취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담적병이라고 부른다. 이는 전신에 영향을 끼쳐 다양한 증상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에 대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활동과 균형성을 파악할 수 있는 자율신경 균형검사나 맥을 짚어 맥박의 횟수와 리듬을 통해 장부허실을 판단하는 맥진, 배를 눌러 담적의 위치와 통증의 정도를 알아보는 복진 등으로 증상을 파악한다.”고 전했다.

증상 상태에 따라 한방에서는 담적치료탕약을 비롯한 약침, 경혈자극요법 등을 적용한다. 모두 개인 체질과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야 위장 운동성 강화와 함께 잦은체기와 트림, 복부팽만과 속 더부룩함 등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두통어지럼증이나 가슴답답함, 우울증과 같은 증상은 자율신경 안정을 위한 탕약처방에 주력하고, 가슴이 화끈거리거나 뒤틀림, 속쓰림과 같은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엔 위장의 운동성 강화와 염증 치료를 위한 처방에 힘쓴다.

아울러 치료와 함께 개인의 상태에 맞는 생활관리법을 사용해 꾸준히 유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증상해결과 예방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는 치료의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증상 유형과 원인에 맞는 치료와 더불어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스트레스 관리, 음식 관리, 운동 관리까지 효율적으로 해 나간다면 다양한 관련 증상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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