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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암으로 인한 복수, 안전한 시술이 필수적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4월 13일 16:03분3,230 읽음
배 안에 체액이 고여 배가 불러오게 되는 경우, 복강 내에 고인 체액을 복수라고 한다. 복수는 말기질환에서 동반될 수 있는데, 간경화의 진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복수와 암의 복막전이로 인한 복수가 대표적이다. 간경화에서 발생하는 복수는 이뇨제와 염분조절에 의해 어느 정도 조절될 수 있으나, 간 기능이 너무 나쁘거나 이뇨제 치료 및 염분조절에 실패할 경우 지속적으로 고이는 복수에 의해 고통 받게 된다.

암이 원인이 되는 복수는 간경화에 의한 복수보다 어려운데, 난소암이나 림프종의 경우는 항암치료의 효과가 복수의 감소에도 도움이 되지만, 다른 대부분의 암에서는 항암치료의 효과가 복수의 조절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복수가 발생하는 경우, 대개는 더 이상 항암치료를 할 수 없거나 이미 몇 차례의 항암치료를 거쳤기에 더 이상의 효과적인 치료를 계획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암으로 인해 발생하는 복수의 원인은 복막에 전이된 암이 혈관생성에 관여하는 성장인자를 증가시키거나, 림프액의 흐름에 영향을 주어, 위의 두 가지의 원인이 여러 과정을 거치게 되면 결과적으로 복강 내에 체액이 과생성된다. 처음 복수가 고이기 시작하면 배가 약간 불편한 느낌을 느끼다가 복강 내에 500밀리리터를 초과하여 약 1리터의 복수가 고이게 되면 복부의 피부가 압력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불편감을 느끼게 된다. 아울러, 복수가 복강 내에 점점 고여갈수록 장은 복수로 인해 정상적인 장 기능을 소실해가므로 이로 인한 소화불량의 증세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암에 의한 복수에서 1/3은 간 기능의 악화에 기인하여 발생하게 되는데 이 경우는 간에 광범위한 전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간경화에서의 복수와 마찬가지로 염분조절이 복수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암성복수는 간 기능과 무관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뇨제 및 염분조절이 도움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렇지만 혈액종양내과 의사들은 경험적으로 사용하는 이뇨제의 역할이 여전히 있다고 말하며, 문헌에서도 40%가량의 환자에서는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환자를 적절하게 진찰하여 이뇨제와 림프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투약으로 증상조절을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참든든내과의원 황덕원 대표원장은 이러한 치료와 관리에도 복수의 조절이 실패하고, 환자가 복수로 인한 소화기 증상이나 복부의 팽만감으로 고통 받는 경우 치료적 복수천자가 필수적이며, 한번에 5-6리터까지 복수를 배액 하기도 한다고 전하면서 복수는 순환하는 체액은 아니지만, 일시에 많은 양이 배액 되면 혈압이 떨어지거나, 복수에 포함된 단백질 성분의 소실이 우려될 수 있고, 시술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 의한 안전한 시술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환자가 복수를 배액 한 이후 느낄 수 있는 증상을 완화시켜줄 주사제의 투약이 동반되어야 복수로 인한 증상도 조절하고, 복수천자로 인한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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