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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설사 등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일 땐 어떻게 해결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2월 26일 14:31분2,257 읽음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진 탓에 남녀노소할 것 없이 변비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평균 3일에 1회 이상은 변을 보는 것이 정상적인 배변 횟수로 이보다 적은 배변을 하는 경우 변비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배변횟수가 적거나 배변이 힘든 경우 변비로 보고 관리해야 한다. 배변 후에도 불쾌한 잔변감이 남거나, 딱딱한 변이 나오거나 항문이 막힌 느낌이 들거나, 배변유도를 위한 부가적인 처치가 필요한 경우에도 변비로 본다.

특히 변비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심한 경우로 보고 관리해야 한다. 원인은 크게 명확한 원인 없이 대장의 운동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원발성 또는 기능성 변비와 다른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2차성 변비로 나눌 수 있다.

만성 변비 환자의 대부분은 기질적 원인이 없는 원발성 변비에 해당한다. 이 경우 먼저 의심해볼 수 있는 것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은 “평소 스트레스가 많고 식습관이 바르지 못하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의한 변비를 겪을 수 있다. 특히 이때는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등과 함께 나타날 수 있어 더욱 괴롭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전체 소화기 환자의 70~80%를 차지할 만큼 흔하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잦은 재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에 의해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이를 바로잡는 치료를 선택하여 재발 방지까지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증상이 다양하다. 변비형이라면 대변 횟수가 줄어들며, 대변의 상태가 약간 단단해진다. 이 외에도 설사가 심한 유형, 복통이 나타나는 유형, 복부팽만감이 심해지는 유형,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발생하는 유형도 있다.

이중 설사와 변비가 대표적인 증상으로 원인은 대장의 운동기능인 연동운동이 저하되거나 항진된 것이라고 한다. 연동운동이 저하되는 경우 변비, 항진되면 설사가 발생한다는 것. 장의 운동상태가 매우 불규칙한 상태라면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발생하는 혼합형 증상이 된다.

한방에서는 체질, 증상 유형, 발생 원인 등을 파악한 후 원인에 따른 맞춤 과민성대장증후군치료탕약을 처방한다. 탕약은 장의 흡수력과 운동성을 조절하는 탕약, 항진된 교감신경을 완화시키는 탕약, 장 점막의 염증을 치료하는 탕약 등으로 구분해 환자 상태에 맞게 적용하는 것을 중요시 한다. 탕약과 함께 약침요법, 추나요법 등도 개인에 따라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아울러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자신의 상태에 맞는 음식요법, 운동요법, 스트레스관리법도 습득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생활관리법은 치료를 마친 후에도 꾸준히 실천하면 질환의 재발을 방지하고 좋은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김 원장은 “평소 복부 불쾌감이나 복통이 있고, 설사와 변비가 지속된다면 증상이 더 복잡해져 일상생활의 피해가 커지기 전에 의료진과 함께 장의 기능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고 생활습관 교정도 동시에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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