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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관리를 위한 스마트폰 앱, 세컨드닥터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1월 07일 13:25분14,720 읽음

국내에서 암을 진단 받고 투병하는 사람들이 100만 명을 넘고 있다. 과거에 암은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 인식되었지만 현재는 치료 후 관리로 건강을 회복, 또는 유지할 수 있는 병으로 변화하고 있다. 암 치료에만 집중되었던 지원도 암 생존자들의 정신적인 안정과 경제적인 문제의 해결 등으로도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암 치료 이후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암 치료 이후 정기적인 검진 외에 투병생활을 체크해주고 필요할 때마다 전문가의 상담 등의 관리를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암환자와 가족이라면 절실하게 원하는 지원일 것이다. 이를 만족시켜주는 “세컨드닥터” 앱이 출시되었다.

플레이스토어에서 “세컨드닥터”를 검색하면 쉽게 스마트폰에 설치할 수 있다. 앱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 번째 의사라는 뜻이며 암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관리에 대하여 도움을 주는 앱이다. 위암,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등 각종 암에 맞는 전문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

암과 투병하면서 병원의 치료 외에도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영양관리, 운동, 보조제의 선택 그리고 종교 생활이나 명상과 같은 정신적인 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개 준비 없이 암을 진단 받기 때문에 투병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치료를 받게 되고 이 과정이 끝난 후에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암에 대한 정보의 부족과 관리법을 알지 못해 우왕좌왕할 때 “세컨드닥터” 앱이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특히 영양요법, 운동요법에 대한 전문가가 상주하면서 실시간으로 상담을 해주기 때문에 무엇이든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즉시 개인의 특성에 맞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세컨드닥터”는 5년에 걸쳐서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의 의료진 56명과 1200명이 넘는 암환자들이 개발에 참여했다. 암환자들이 갖고 있는 많은 궁금증에 비해서 그에 대한 해법을 진지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창구가 부족했다는 현실을 개선하고 생활 전반에 걸쳐 영양, 운동, 심리적인 요소를 돌보기 위한 목표로 개발되었다.

앱을 통해서 궁금한 점을 문자나 음성으로 문의하면 24시간 이내에 그에 대한 답변을 전문가로부터 얻을 수 있다. 미국 FDA에서 환자건강관리 서비스 1등급 인증을 받았고 국내 식약처에서도 서비스의 유효성과 함께 의료기기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

아직까지 암은 의료적인 치료에 제도적인 받침이 집중되어 있고 사후 관리에 대한 법안이나 제도가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다. 다행히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의료법상 의료행위와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구분하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었으며 그에 따라서 관련 서비스를 사업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복지부가 마련한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은 건강 유지·증진과 질병 사전예방·악화 방지를 목적으로, 위해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올바른 건강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제공자의 판단이 개입(의료적 판단 제외)된 상담·교육·훈련·실천 프로그램 작성 및 관련 서비스를 대면이나 앱 등을 활용한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세컨드닥터”는 현재 임상을 통해서 개발이 완료된 위암, 대장암, 유방암 그리고 전립선암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추후 점차 다양한 암종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무료로 제공되던 앱이 최근 유료화로 전환되었다. 이에 대해서 업체 관계자는 광고를 통해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환자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혼선이 생길 수도 있다고 판단하였다고 밝혔다.

“세컨트닥터”의 목표는 암환자가 과학적으로 검증된 관리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것이고 불확실한 민간요법이나 검증되지 않은 가짜 의료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기보다는 최소의 비용으로 과학적 생활 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 달에 7,900원의 사용료를 지불하지만 앱이 알려 주는 관리 방법을 충실히 실행하고 점점 자신의 건강 상태가 나아진다면 포인트를 얻을 수 있고 이렇게 쌓인 포인트로 추후 제공되는 여러 가지 유료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제대로 된 관리를 스스로 실행한다면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앱에서 요구하는 체중과 운동 등에 대한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면 포인트가 쌓인다. 열심히 따라한다면 한 달 지출한 비용보다 더 많은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포인트 때문에라도 운동을 할 수 있으며 이런 점이 암환자의 생활 관리에 있어서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암 생존율은 높아지고 있으며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지만,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 막막하다면 이제 플레이스토어에서 “세컨드닥터”를 검색하여 스마트폰에 설치하여 적은 비용으로 든든한 관리자와 전문가와 함께 체계적인 투병생활을 계획하고 실천하자.
월간암(癌) 201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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