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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와 블랙베리 주스, 다시 찾아오는 젊은 활력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1월 06일 20:06분8,113 읽음
블랙베리와 블루베리는 이름 앞에 색을 나타내고 있고 베리류를 뜻하는 같은 과일로 알기 쉽습니다. 하지만 품종부터 다릅니다. 블랙베리는 산딸기속이고 블루베리는 진달래과로 모양과 맛이 완전히 다릅니다. 둘 다 외국에서 들여온 품종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에 속했지만 최근에는 재배 농가가 많아지면서 마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일이 되었습니다. 슈퍼푸드로 불리며 몸에 좋은 성분을 듬뿍 함유하고 있으니 자주 섭취한다면 건강도 지키고 농사를 짓는 분들에게도 힘이 될 것입니다.

베리를 알게 되면 그 맛과 향에 흠뻑 빠져 듭니다. 활력이 생기고 기분은 상쾌해집니다. 블랙베리는 산딸기를 닮아서 씹을 때마다 톡톡 튀고 블루베리는 부드러운 식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휴롬레시피는 이 두 가지의 베리로 주스를 만듭니다. 블랙베리와 블루베리만으로는 수분이 부족하므로 배와 오렌지를 추가합니다. 두 가지 베리와 오렌지, 배가 어우러져서 약간은 시고 달콤하고 향이 풍부한 음료가 됩니다. 그 중에서 배와 오렌지는 지난 호에 다룬 적이 있으므로 두 베리가 우리 몸에 어떤 식으로 작용하고 건강에 어떻게 좋은 영향을 주는지 알아봅니다.

두 베리 모두 모든 과일과 야채가 갖고 있는 기본 능력인 항산화 효과가 있습니다. 몸의 신진대사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노폐물이 생기는데 이를 제때에 몸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면 체내에 쌓이면서 여러 가지 병을 유발합니다. 주변에 병원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분들을 잘 살펴보면 사고가 났거나 응급 상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몸속의 노폐물과 관련이 있습니다. 혈압이 안 좋은 분들, 암과 투병 중인 분들, 당뇨와 같은 고질병을 갖고 계신 분들이 이에 속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몸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일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고 더 오랜 기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건강한 상태라면 좀 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항산화 작용, 즉 몸 속 노폐물 제거를 통해서 그런 일들이 가능해집니다. 블랙베리와 블루베리는 뛰어난 항산화 작용을 갖고 있습니다. 세포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찌든 때를 청소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바로 몸에 어떤 변화가 보이는 건 아니지만 서서히 건강을 회복해 가는 초석이 됩니다.

두 가지 베리의 영양성분은 안토시아닌, 비타민 C, 비타민 A, 비타민 E 등이며 구리, 아연, 망간과 같은 무기물을 미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영양소는 세포가 복제될 때 돌연변이를 막아 주며 활성산소를 제거합니다.

블루베리에는 특이하게도 갈산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생소해 보이는 이 영양소는 중국의 보이차에도 들어 있는데 최근 많이 알려진 성분입니다. 우리가 기름진 음식을 섭취했을 때 지방이 쌓여 살로 변하는 것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췌장에서 리파아제라는 효소가 나와서 서로 결합하여 지방이 살로 변합니다. 갈산은 췌장에서 리파아제 효소의 분비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 때문에 쌓이는 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중국인들이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지만 그에 맞게 보이차 문화가 발달한 이유를 알 듯합니다.

갈산을 위해 블루베리를 충분히 섭취한다면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서 스트레스가 조금 덜어 질 듯합니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몸속의 콜레스테롤이 좋은 쪽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기름은 콜레스테롤이 되지만 우리에게 해를 주는 것과 이로움을 주는 것이 있습니다.

체중 감소를 신경 쓰는 분들이라면 오늘 소개하는 두 가지 베리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이어트 효과 때문입니다. 갈산 성분의 효능뿐 아니라 베리 자체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식이 섬유가 많고 칼로리가 적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더구나 맛도 좋습니다. 양껏 섭취를 해도 체중이 늘어날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건강해지면서 활기를 찾게 되고 자연스럽게 피부와 미용에도 두각을 나타냅니다.

암과 투병하고 있다면 역시 베리류의 섭취를 권장합니다. 세포가 복제하면서 돌연변이가 일어납니다. 베리류에 풍부한 안토시아닌과 갈산과 같은 영양소는 세포의 돌연변이를 억제합니다. 또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 중이라면 이와 같은 식품의 섭취량이 높을수록 치료의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치료효과를 높입니다.

비타민 K는 장에서 만들어지는 영양소입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필요한 양을 스스로 생성합니다. 그렇지만 장내 세균의 불량해지고 건강하지 못한 장내 환경이라면 외부에서 필요한 양을 섭취해야 됩니다. 특히 블랙베리는 비타민 K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휴롬주스기 하나로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고 편리하게 주스를 만들어 섭취한다면 생것을 그대로 먹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으며 주스로 만들기 때문에 흡수율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오늘 레시피에 들어 있는 배는 소화를 돕는 과일이므로 몸에서 흡수하는 능력을 좀 더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블루베리 블랙베리 오렌지 배 주스

1인분 준비물

블루베리 50g
블랙베리 50g
오렌지 220g
배 50g


만들기
1. 오렌지는 껍질을 벗겨 반으로 잘라 4등분 합니다.
2. 배는 껍질 째 반으로 잘라 6등분 합니다.
3. 휴롬주스기에 블루베리와 블랙베리 그리고 오렌지와 배를 넣고 착즙합니다.

Tip
냉동되어 있는 베리류를 사용한다면 충분히 해동한 후에 사용합니다.
월간암(癌) 201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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