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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미용, 암예방 그리고 노화 지연을 위한 단호박 사과 파프리카 건강 우유
임정예 기자 입력 2019년 11월 04일 15:15분6,612 읽음
우유는 인류에게 가장 가까이에서 좋은 영양을 공급해 주었고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 영양 부족으로 시달리던 사람들을 구해준 식품입니다. 학교나 군대에서 빠지지 않고 급식 품목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와서는 우유에 대한 찬반양론으로 팽팽해졌는데 소의 젖이 사람에게는 크게 이롭지 않으며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동양인에게는 존재하지 않아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체질의 문제로 일반적이지 않아 특별한 사람들에게 복통과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우유의 문제는 우유 자체에 있기보다는 축산 농가에서 소를 어떻게 키우고 우유를 만드는가에 있습니다. 낙농업이 발달한 유럽 국가에서는 동물권을 법으로 제정하여 가축을 보호합니다. 사람이 존엄성을 갖는 존재라면 가축도 동일한 권리를 갖고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축산업이 공장화되면서 우유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과도한 호르몬 주사제를 규제하고 생산성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가축의 생활 터전을 비상식적으로 비좁게 해서는 안 되며 소와 같은 초식 동물은 일정 시간 녹초지에 풀어서 자유롭게 풀을 뜯게 하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법안입니다.
우유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 주입된 호르몬은 젖을 통해서 사람에게 전달될 우려도 있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우유를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면 우유에 대해서 갖고 있는 나쁜 인식들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이번 레시피에서 중요한 재료 중에 하나는 단호박입니다. 주재료인 사과와 파프리카에 대해서는 여러 번 다루었으므로 오늘은 단호박의 영양소와 우리에게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단호박은 이름처럼 단맛이 있어서 아주 많은 요리에서 재료로 활용됩니다. 껍질은 초록색이지만 안의 내용물은 노란색부터 짙은 주황색까지 다양합니다. 맛있는 단호박은 납작한 모양이며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면서 무거워야 하고 안의 색은 짙은 주황이면 당도가 높아서 맛이 좋습니다. 사실 호박 속의 색이 짙을수록 맛이 좋을 뿐더러 우리가 섭취해야 할 필수 영양소 루테인과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높아집니다. 맛 좋은 호박이 영양가도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비타민 C,비타민 B1, B2, 칼륨, 칼슘, 철분, 인 등의 영양소와 베타카로틴과 같은 면역력 증강 물질을 단호박을 통해서 섭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칼륨과 같은 영양소는 항암치료시 손발이 붓는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어 부종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단호박에 들어 있는 펙틴 성분은 위점막을 보호하고 위궤양과 같이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음식을 섭취한 후에 속이 더부룩한 분들이라면 단호박을 주재료인 요리를 드시면 편안하게 소화가 됩니다.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부르는 세로토닌은 최근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뇌의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세로토닌은 들뜨거나 우울한 기분 등의 정상적이지 못한 마음의 상태를 평온하게 만드는 물질로 알려져 있는데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트립토판이라는 영양소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이 세로토닌이 단호박에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충분한 햇빛을 받으면서 운동을 하고 트립토판을 섭취하면 다운된 기분을 끌어올리고 삶의 의욕을 북돋울 수 있습니다. 좋은 음식은 몸뿐 아니라 마음의 상태도 좋게 하는데 단호박은 그런 면에서 안성맞춤인 식재료입니다.

단호박의 노란색은 베타카로틴이라는 파이토케미컬 때문입니다. 식물 고유의 색소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물질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환됩니다. 그리고 변환된 비타민 A는 면역력을 올려주고 눈과 피부 건강을 지켜줍니다. 항암작용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열량이 낮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체중 때문에 고민인 사람의 식단에 아주 빈번하게 올라가는 식품이기도 합니다.

휴롬주스기로 만드는 이번 레시피는 다이어트뿐 아니라 건강을 지켜 주는 훌륭한 재료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주 만들어 섭취한다면 적정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건강주스입니다. 사과와 파프리카가 들어가서 맛과 향도 아주 좋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여름처럼 싱싱한 과일과 야채가 줄어들지만 노랗거나 주황빛의 옐로우 푸드는 충분한 섭취가 가능합니다. 식물이 노란색이나 주황색 계열이라는 것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며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겨울마다 감기로 고생한다면 옐로우 푸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오렌지, 귤, 레몬, 망고, 파인애플, 고구마, 단호박, 바나나 등의 과일과 야채가 옐로우 푸드에 속합니다. 모두 휴롬주스기 하나만 있으면 원하는 대로 조리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색과 맛으로 칵테일 하는 재미도 덤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단호박 사과 파프리카 우유

1인분 준비물

우유 200ml
삶은 단호박 1/4개
사과 1/2개
파프리카 1/2개

만들기
1. 삶은 단호박의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2. 사과와 파프리카도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3. 휴롬주스기에 우유를 붓고 삶은 단호박을 넣습니다.
4. 사과와 파프리카를 계속 휴롬주스기에 넣습니다.
5. 모든 재료가 충분히 섞일 때까지 작동시킵니다.
6. 주스 캡을 열어 컵에 담습니다.
월간암(癌) 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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