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위염으로 인한 소화불량, 복통, 속쓰림 등 치료 없이 방치된다면
임정예 기자 입력 2019년 10월 16일 16:07분3,171 읽음
분당에 사는 수험생 A양(19)은 수능을 앞두고 부쩍 속이 좋지 않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를 하다 보니 운동을 할 시간이 부족한 그녀는 자주 소화에 어려움을 겪곤 했다. 최근 들어서는 소화불량은 물론, 복통과 속쓰림도 잦아져 학업에까지 지장이 생겼다. 참다못해 병원을 방문한 그녀는 위염으로 진단됐다.

우리 몸의 기관들은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어서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그 중에서도 위는 전반적인 소화를 관할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그 역할이 매우 크다. 대부분의 소화 작용이 일어나는 곳인 만큼 예민하고 섬세한 기관이어서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위장은 과음, 흡연, 과식, 폭식, 운동부족, 스트레스에 큰 타격을 입는 기관이다.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있는데, 바로 위염이다. 위염은 음식물이 접촉하는 위벽 가장 안쪽 점막층에 염증성 병변이 일어난 질환이다.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은 “위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 기능, 특히 위장운동성 저하다. 위장 운동성이 떨어지면 소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다. 그 결과 미처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과 소화액 그리고 가스가 위장에 남게 되는데, 이것이 위 점막에 염증을 유발한다. 때문에 위염치료를 위해서는 위장운동성 강화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원인과 증상에 따른 처방이 중시되는데, 그러기 위해선 우선 환자들의 증상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우선 상담이나 설문조사를 통해 환자의 증상과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을 세세하게 파악한다. 또 자율신경검사와 복진, 맥진 등을 통해 위염의 증상과 원인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한방에서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치료탕약 등을 통해 소화불량이나 가슴답답, 속쓰림, 잦은 체기, 트림 등 위염증상에 맞는 처방에 집중한다. 위강한의원 측에 따르면 한방에서는 소화불량과 체기가 지속된다면 위장운동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면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해주는 처방을 진행한다. 또한 위장 점막의 염증을 완화에 중점을 둔 처방을 진행하기도 한다. 약침을 통해서 위장을 지배하는 신경을 강화시키는 데 주력하기도 한다. 다만 모두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증상과 체질 건강상태 등을 정확히 반영한 처방이어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끝으로 홍 원장은 “위염은 한국인 10명 중 1명이 앓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만성위염은 방치하면 장상피화생, 위암 등 큰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때문에 지체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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