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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두드러기, 근본치료와 악화요인 제거 중요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9년 08월 23일 11:23분2,934 읽음
일부 지역에서는 한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육박하는 등 기승을 부렸던 무더위가 한 풀 꺾였다. 이제 33도를 넘는 폭염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바람은 가을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이렇게 불어오는 바람은 여름의 더위를 식혀주지만 갑작스런 날씨의 변화로 우리 몸은 자극을 받기도 한다.

이렇게 환경적인 변화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두드러기가 있다. 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에 존재하는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혈장 성분이 조직 내에 축적되어 피부가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피부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 피부가 부풀어 오르며, 심한 가려움증이나 따끔거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해두는 일이 많다. 급성두드러기는 보통 24시간 이내 사라지지만 만성두드러기는 다르다.

이는 지속적으로 나타나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고,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이나 쉰 목소리,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렇게 호흡곤란이 같이 오는 경우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어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

이에 대해 노원구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두드러기는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는데 급성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만성 두드러기는 6주 이상 계속되어 많은 불편을 줄 수 있다.”며 “이렇게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정확한 발병 원인을 찾아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두드러기는 두드러기원인과 유형에 따라 ‘열성’과 ‘한성’으로 나눌 수 있다. 열성두드러기는 전체 환자의 80~90%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는 밤이나 수면부족 증상이 있을 때나 술이나 고기,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그리고 주변이 덥거나 운동 후 열이 올랐을 때 발생한다.

이러한 열성두드러기는 피부에 열이 떴을 때 발생한다. 우리 몸에는 인체의 염증과 열을 제어 할 수 있는 기저물질인 ‘음혈’이라는 물질이 있다. 이러한 음혈이 부족해지면 피부에 뜬 열을 제대로 해소할 수 없어 나타나게 된다.

이와 달리 한성두드러기는 찬바람을 쐬거나 찬물을 맞았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피곤할 때 심해지거나, 자고 나면 가라앉거나, 샤워 후 수건으로 닦을 때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한성두드러기는 피부에 온기 부족할 때 나타나는 것으로 기혈정체가 문제이다. 우리 몸에 기혈이 충분하지 않아 정체되면 피부에 온기가 제대로 돌지 못해 나타나게 된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두드러기의 유형과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를 중요시한다. 한국한의원 측에 따르면 열성두드러기는 부족한 음혈을 보충하는 한약 처방으로 피부에 쌓인 열이 제대로 해소될 수 있게끔 돕고, 한성두드러기는 부족한 기혈을 채워주는 한약으로 피부에 온기가 돌 수 있게 하는 식으로 처방에 집중한다. 이 때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려면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가기에 앞서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즉 체열진단검사, 자율신경검사, 진맥 등을 통해 환자가 가진 두드러기의 유형과 체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김 원장은 “만성두드러기는 환경적인 변화나 생활습관이 악화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치료와 함께 충분한 수면을 취해주고, 스트레스와 체력 관리에 힘쓰며, 좋지 않은 음식을 자제하는 등의 생활관리를 실시해준다면 효과적으로 개선해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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