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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변비 명치통증 소화불량 원인, 위장기능약화로 인한 담적일 수 있어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9년 05월 15일 13:23분4,192 읽음
과도한 업무나 사람을 상대하다보면 겪는 갈등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현대인들은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곤 한다. 특히 소화불량이나 명치통증 같은 위장질환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스트레스가 쌓여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소화제를 먹어도 일시적인 호전을 보일 뿐 다시 증상이 나타나 괴로워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담적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위강한의원 구리남양주점 박종원 원장은 “담적은 담이 쌓여서 뭉쳐있는 것을 말한다. 오랫동안 위장이 좋지 않았던 환자의 배를 복진 해보면 담적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담적이 발생하는 이유는 위장 기능의 약화다.”라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위장의 기능의 저하되면 위벽이 얇아지고 위 점막 안 쪽의 근육층 또한 탄력과 운동성을 잃고 늘어지게 된다. 이 때 위장 기능 저하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가스를 내뿜는데, 이 가스가 늘어진 위장을 부풀게 해 담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담적은 만성소화불량이나 복부팽만감, 명치통증 같은 소화기 이상 증상을 유발한다. 이외에도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나온 가스가 온 몸으로 퍼져 순환계, 신경계, 심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심계항진, 우울증, 불면증, 어깨 결림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따라서 담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만성소화불량치료 등의 담적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좋다.

우선 담적 여부를 파악을 할 수 있는 세분화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박 원장에 따르면 심도 있는 질문들로 구성되어 환자의 증상과 생활습관, 스트레스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위장 전문 설문검사와 시간에 따른 심박의 주기적인 변화를 분석해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을 평가할 수 있는 자율신경 균형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복진과 맥진 등 다양한 정밀 검사를 통해 담적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의학에서는 한방치료 시 담적 증상에 따른 정확한 한약처방을 중요시 한다.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나타난 위하수, 위무력증, 만성소화불량치료에는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 시켜주는 처방이 이뤄지고,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이 실조되어 위장병과 함께 우울증, 두통과 어지럼증, 심계항진이 나타난 경우에는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키고 부교감을 촉진시키는 관련 처방이, 염증이 발생해 속쓰림이나 뒤틀림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엔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면서 염증을 치료해주는 처방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위장과 관련된 경혈에 침을 맞고 전기자극을 주는 치료가 있고, 위장을 지배하는 신경을 강화하고 염증을 치료하는 약침요법 등이 있다. 이러한 치료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처방하는 환자별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박 원장은 “담적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각자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이 제공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과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하고, 정확한 상담과 진단이 필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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