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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과 임신과의 관계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9년 05월 02일 15:25분5,470 읽음
여성의 임신 횟수와 임신 타이밍, 유방암 발생 위험과 연관
임신 횟수와 타이밍이 BRCA1과 BRCA2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여성들의 유방암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

BRCA1과 BRCA2 유전자 돌연변이 보유자에 대해 지금까지 실시한 전향적 연구로는 가장 규모가 큰 연구에 의하면 컬럼비아 대학교 공중보건 대학과 프랑스 국립 보건의학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다회 임신과 모유 수유가 유방암 발생 위험이 평균인 여성에게는 유방암 위험을 낮춰주지만 유방암 발생 위험이 가장 큰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못한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BRCA1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한 여성들은 만기 임신을 2번 하면 단 1번 만기 임신을 한 여성들과 비교해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21% 줄어들었고 만기 임신을 3번 하면 30%, 만기 임신을 4번 하면 50%가 줄어들었다. 모유 수유도 BRCA1 유전자 돌연변이 보유자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켰다. 이런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 암 연구소 잡지인 캔서 스펙트럼을 통해 발표되었다.

대조적으로 BRCA2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한 여성들은 4번 이상 임신하지 않는 한 다회 임신으로 유방암 발생 위험이 줄어들지 않았다. BRCA1 유전자 돌연변이 보유자로 단 1번 만기 임신한 여성은 BRCA2 유전자 돌연변이 보유자로 임신 횟수가 4번 미만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유방암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우리가 알게 된 것은 많은 위험 요인에는 타이밍이 정말로 중요하고, 돌연변이를 보유하지 않은 여성들은 임신 이후에 장기적으로는 보호를 받지만 단기적으로는 위험이 증가한다. 단기적인 위험 증가와 장기적인 보호 효과는 임신한 타이밍과 훨씬 더 많이 관련이 있어 보인다. 그들에게서 관찰되는 임신의 이중 효과가 BRCA1과 BRCA2 돌연변이를 가진 모든 여성들에게는 나타나지 않는 듯하다고 컬럼비아 대학교 공중보건대학과 허버트 어빙 종합 암 센터의 역학 및 환경보건학 교수로 주저자인 메리 베스 테리 박사가 말했다.

더욱이 첫 번째 임신 기간이 일생 중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시기인지 여부에 따라서 첫 번째 임신 중 생기는 호르몬의 대변동이 유방암 발생 위험에 다소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그런 시기는 BRCA2와 BRCA1 돌연변이 보유자 간에 약 10년의 시차가 있고, BRCA2 돌연변이 보유자의 유방암 발생 위험의 높은 시기가 더 늦게 나타난다고 프랑스 국립 보건의학 연구소와 퀴리 연구소의 연구 책임자로 책임 저자인 나딘 앙드리워가 말했다.

이 연구는 후향적 코호트 분석 연구를 사용해서 BRCA1 돌연변이 보유자 5,707명과 BRCA2 돌연변이 보유자 3,535명을 추적했고, BRCA1 돌연변이 보유자 2,276명과 BRCA2 돌연변이 보유자 1,610명은 추적하면서 전향적으로 분석 연구했다.

국제적인 BRCA1/2 보유자 코호트 연구(IBCCS)로 알려진 코호트는 국가적이거나 혹은 센터 중심의 전향적인 추적 연구 21건의 자료를 망라하고 있다. 영국의 국가적인 EMBRACE 코호트, 프랑스의 국가적인 GENEPSO 코호트, 네덜란드의 국가적인 HEBON 코호트, 가족성 유방암 추적 연구를 위한 캐트린 커닝행 재단 컨소시엄의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다.

참조: M. B. Terry et al., "The Influence of Number and Timing of Pregnancies on Breast Cancer Risk for Women With BRCA1 or BRCA2 Mutations" JNCI Cancer Spectrum, 2018; 2 (4) DOI: 10.1093/jncics/pky078
월간암(癌)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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