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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건강일반만성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만성위장질환, 담적병증상일 수 있어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9년 04월 23일 12:25분2,447 읽음
- 수원에 살고 있는 대학생 B씨(23세)는 요즘 시험으로 바빠 식사를 건너뛰는 일이 많다. 시험 공부를 하다보면 식사 시간을 놓쳐 그냥 지나가기도 하고, 늦은 밤까지 공부를 하다 보니 아침에는 늦게 일어나 아침식사를 할 여유가 없었다. 이렇게 식사시간은 건너뛰고 배가 고플 때 과식을 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이런 날들이 이어지다보니 B씨는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 괴로워졌다. 시험공부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로 괴로워 소화제를 먹어줬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시험기간이라 몸이 좋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으로 생각해 시험만 끝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방치해두게 되었다.
이렇게 B씨처럼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소화불량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이 많다. 이 때 소화제를 먹거나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담적병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주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 원장은 “담적은 담이 쌓여서 뭉친 것을 말하는 한의학적 병증이다. 오랫동안 위장이 좋지 않았던 환자의 배를 복진해보면 확인할 수 있다.”며 “담적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을 담적병이라고 하는데, 보통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같은 위장질환들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위강한의원에 따르면 담적은 위장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순환계, 신경계, 비뇨•생식계 등에 영향을 끼쳐 더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 때 두통이나 어지럼증, 불면증, 어깨 결림, 손발 저림, 여성의 경우 비감염성 질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서정욱 원장은 이러한 담적의 근본적인 원인을 위장 운동성의 저하로 보고 있다. 스트레스, 피로 등의 영향을 받아 기능이 떨어진 위장은 위벽이 얇아지게 된다. 위 점막의 근육층 또한 탄력과 운동성을 잃고 늘어진다. 위장 운동성의 저하로 남아있던 음식물들이 부패하면서 가스를 배출하는데, 이 가스가 위장을 부풀게 해 담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담적을 해결해주려면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하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
다만 담적은 CT나 내시경으로도 확인하기 힘들어 확실히 파악하기 위해선 복진 맥진 등의 한의학적 기본 진찰법 외에도 위장의 운동성, 생활 습관, 스트레스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위장 전문 설문검사와 시간에 따른 심박의 주기적인 변화를 분석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계의 균형을 확인하는 자율신경 균형검사를 이용한 진단 등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서 원장은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해줄 수 있는 치료로는 위강치료한약, 약침요법, 경혈자극요법 등을 병행할 수 있다. 특히 한약은 담적 증상과 원인에 따른 맞춤처방이 가능해 더욱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담적병 치료효과를 높이려면 위장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담적이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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