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배에서 소리? 과민성대장증후군증상 의심해봐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9년 04월 17일 11:29분5,896 읽음
조용한 곳에만 가면 불안해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배에서 꾸르륵 거리는 소리가 자주 나는 이들이다. 보통 소리가 크지 않아 당사자에게만 들릴 수 있으나 간혹 크게 소리가 들리면 민망한 상황이 생긴다.

이렇게 배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이 있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이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배가 아프고 변비나 설사를 하는 질환이다. 전체 소화기 환자의 70~80%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일 정도로 흔한 질환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은 “보통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생각하면 잦은 설사가 나오는 증상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더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배에서 꾸루륵거리는 소리가 자주 나는 증상 또한 과민성대장증후군 때문에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장의 연동운동이 저하된 경우에는 대변이 단단하고 나오고 횟수가 적어지는 변비형이 나타나며, 반대로 대장의 연동운동이 항진된 경우에는 대변이 무르고 가늘게 나오는 설사형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변비와 설사가 혼재되어 나타나는 복합형, 배꼽 주위나 아랫배에 통증이 느껴지는 복통형, 가스가 차 속이 불편하고 방귀가 잦게 나오는 팽만형이 있다. 또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과 증상을 확실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이 이어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홍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선 시간에 따른 심박의 주기적인 변화를 분석해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을 평가 할 수 있는 자율신경 균형검사와 환자의 증상과 생활습관 및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위장 전문 설문검사가 필수적이다. 이와 더불어 복진, 맥진 등의 기본 진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위강치료 한약, 약침요법, 위장추나 등이 적용된다. 특히 한약 처방은 과민성대장증후군 발생 원인과 증상에 맞게 처방되어야 더욱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한방치료는 정확한 진단 결과에 따라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에 맞지 않는 과한 치료는 오히려 역효과를 얻을 수도 있어 치료에 앞서 정확한 증상과 환자의 체질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이러한 진단 결과 토대로 한 맞춤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및 식습관 개선을 실시한다면 장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돼 재발 또한 막아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