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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분비물 원인 유방암 외에도 다양해
임정예 기자 입력 2019년 04월 12일 16:00분20,437 읽음
강남권산부인과 유방갑상선클리닉 방범식 원장

유두분비물은 유두를 누르거나 당길 때 또는 가슴을 압박할 때 유두에서 유두분비물은 유두를 누르거나 당길 때 또는 가슴을 압박할 때 유두에서 유즙이 나오는 증상으로 남녀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주로 여성에게 흔한 증상이다.

유방통증, 유방혹과 더불어 유방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이지만 혹시 유방암이 그 원인은 아닐까 걱정하여 유방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다.

강남권산부인과 유방갑상선클리닉 방범식 원장은 "유두분비물은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의 일종일수도 있지만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에 따라 어떤 원인에 의한 유두분비물인지를 우선 진단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두분비물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과 그에 따른 증상은 아래와 같다.

▲ 생리적 원인
유두 분비물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젖의 유출인데 수유를 하지 않는 시기의 여성도 약 70% 정도에서는 마사지를 받거나 자극을 받을 때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이러한 분비물은 흰색, 노란색, 녹색 등으로 다양하고 여러 구멍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피부 속에 있는 땀샘인 아포크린샘의 분비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경우 자연스러운 생리적 증상의 일종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는 필요치 않다.

▲ 유방암
다양한 유방암 중에서 침윤성 또는 비침윤성 유방암에 의해서 유두 분비물이 발생할 수 있다. 생리적 현상이 아니라 병이 주원인인 병적 유두 분비물이 발생한 환자의 10% 정도가 관상피내암 진단을 받는데, 이 경우 특징적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임상 검사만으로 유두 분비물의 원인 파악이 어려운 경우 유방촬영술과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유방암의 한 종류인 파제트병은 유두피부 부위에 습진성 증상 후 궤양 등이 주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이때 점성이 적은 액체성 분비물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필히 유방촬영술과 초음파 검사를 받아 유방암으로 인해 발생한 유두분비물은 아닌지를 정확하게 감별하는 것이 좋다.

▲ 유관내 유두종
유두 아래에 있는 유관 중 하나에 유두종이 생긴 경우 물과 같거나, 피가 약간 섞인듯한 느낌의 장액혈액성 분비물이 나온다. 유두종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 몸 안에 생긴 사마귀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아주 작게 유두 주위를 절단하여 비정상적인 유관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며 최근에는 맘모톰으로 대표되는 진공보조흡인생검으로 제거하기도 한다.

▲ 임신/수유 중 혈성 분비물
임신 및 수유 중에는 피가 섞인 혈성 분비물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유관이 증식되면서 과다하게 혈액이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고 저절로 증상이 없어지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유방질환 분과 전문의의 촉진 및 초음파검사를 받아 이상이 없음을 판단 받은 뒤 혹시나 있을지 모를 증상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추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 유즙분비증
임신이나 수유중이 아닌데 양쪽 유두의 여러 개의 구멍에서 다량의 유즙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유즙 분비를 야기할 수 있는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혈액을 채취하여 약물 복용은 없이 유즙분비호르몬인 프로락틴의 수치만 의미 있게 증가했다면 뇌하수체선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뇌하수체선종은 뇌하수체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유즙분비 호르몬을 비롯해서 성장 호르몬, 부실피질 호르몬, 갑상선 자극 호르몬 등의 뇌하수체 전엽 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하는 것을 말하므로 CT와 MRI, 내분비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을 받고 뇌하수체선종이 맞는 경우 수술 및 약물 등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유관확장증 및 유관주위 유선염
유관확장증은 유두 분비물과 죽은 세포 등으로 인해 유관이 막혀서 염증이 발생되고 유관이 확장되는 질환으로 노화현상의 일부이며, 유관주위 유선염은 흡연이나 감염 등으로 인해 주로 젊은 여성에게서 발생되는 질환이다. 유관확장증이 원인인 경우 치즈 같은 점액성의 분비물이 동반되며 유두함몰까지 생길 수 있다.
유관주위 유선염이 원인인 경우 유방혹 같은 농양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조직검사를 통해 유방암과의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하여 치료하고 농양이 형성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배농을 해야한다.

▲ 기타 원인 및 증상들
유두선종은 드물지만 혈성 분비물을 동반하며 유두의 모양과 색이 달라지는 증상을 보인다. 때때로 유두궤양이 관찰되며 외과적으로 제거수술이 필요하다. 습진은 옷이나 화장품의 화학물질에 의한 자극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유두 분비물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파제트병과 유사한 증상이 있으므로 습진으로 의심되는 경우 유방외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습진은 먼저 유륜에 발생하여 유두로 번지는 반면, 파제트병은 유두에 먼저 발생하여 유륜으로 퍼지지만 환자가 정확하게 감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강남권산부인과 유방갑상선클리닉 방범식 원장(외과 유방질환 분과 전문의)은 "유두분비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여러가지 증상이 혼합되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유방외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고 말했다.

또한 "유두 분비물이 나오는 환자는 유방전용초음파기기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유방의 영상의학적 검사는 유방촬영술 이후 유방초음파를 진행하지만, 유두 분비물이 있는 환자의 경우 유방초음파를 먼저 실시하는데 유방전용초음파기기를 사용하면 유방초음파에서도 초기 유방암의 중요한 징후 중 하나인 미세석회화를 잘 감별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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