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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유발하는 4가지 원인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9년 04월 08일 12:33분10,712 읽음
암 원인 높은 순위 4가지 - 독소의 축적·스트레스·운동·영양
몸은 발암성과 항암성 두 가지를 모두 갖고 있다. 그리고 발암성보다 항암성이 언제나 압도적인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암세포가 생기지만 병이 되지 않고 건강이 유지된다. 몸속에 암세포가 있다고 모두 병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암세포가 자리 잡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고 그게 눈에 보였을 때 비로소 암이라는 병을 진단 받는다.

하루를 살면서도 수십만 개의 암세포가 생기지만 우리 몸이 알아서 그것들을 잡아 몸 밖으로 끄집어낸다. 그런데 어떤 이유 때문에 몸의 항암력이 작동하지 않거나 약해진다. 그 틈을 타서 발암성이 커지고 암세포는 자리를 잡고 뿌리를 내린다. 다시 항암력이 커져서 뿌리 내린 암세포들을 제거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고 시간이 계속 흐른다면 어느 시점에 눈에 보일 만큼 커지고 우리는 암 진단을 받게 된다.

과학적으로 암을 일으키는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지는 못했지만 통계의 수치를 갖고 암의 원인을 만들었는데 그 중에 순위에서 높은 것 4가지를 소개한다. 발암 원인을 알았으면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으므로 암을 진단 받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암을 진단 받았다면 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바로 실천한다면 100세 시대에 걸맞은 건강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독소의 축적 ▲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환경오염 그리고 화학물질의 남발로 독소라는 말이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지만 실제로 독소는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것들을 의미한다. 몸 밖에 있는 독소는 공해일 뿐이며 독소의 범주에 들지 않지만 환경오염이 극심해 지면서 내 몸의 독소보다는 외부의 환경에 원인을 두는데 이는 나의 문제를 밖으로 돌리는 남 탓에 지나지 않는다.

몸이 생존하면서 저절로 만들어지는 물질이 바로 독소이다. 이는 신진대사가 진행되면서 만들어지는 것과 몸속의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만들어 내는 것들이며 모두 몸속에서 살고 있는 독립된 개체에서 생겨난 물질이다.

우리가 아무리 유기농으로 만들어지고 화학물질이 없는 음식을 섭취해도 소화가 되면서 독소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며,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보다 몇 배 더 많은 세균과 박테리아가 생존을 이어가면서 독소를 만들어 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독소는 몸속에서 독소제거를 담당하는 장기에 의해서 모두 제거되어 변으로 배출되는데 대표적으로 간이 독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장기이다. 간이 나빠지면 몸속에서 나와야 할 것들이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몸에 쌓이고 병을 유발한다. 여기에 더해서 음식 속에 있는 화학물질, 미세먼지 속에 들어 있는 수많은 중금속과 오염 물질이 우리 몸으로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

미세먼지는 이제 일상적인 삶의 일부분이 되었으며 우리는 무방비로 노출되어 매일 중금속에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다. 또 농사를 짓기 위해서 사용하는 농약과 비료는 서서히 그 양이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어마어마한 양의 농약과 비료가 우리의 논과 밭에 살포되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사용한 농약은 대략 20만 톤 그리고 화학비료는 45만 톤 정도를 사용하였다. 이 외에도 가축을 기르거나 양식장의 어류들의 생존을 위해 뿌려진 항생제까지 생각한다면 생활 속에서 접하는 화학물질의 양은 상상 이상이다. 오염 물질이 몸속으로 들어갔을 때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들은 많이 있다.

암이라는 병은 불가역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투병하면서 5년 이상 건강하게 생존하고 있는 분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분들에게 암은 가역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장기 생존자의 생활습관 중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독소제거의 생활화이다. 몸에서 저절로 만들어지는 독소와 몸속으로 들어온 외부의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서 실천한다면 암의 예방뿐만 아니라 투병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 스트레스 ▲
스트레스는 캐나다의 내분비학자 셀리에(Selye)가 처음 만들어낸 개념이다. 그리고 스트레스 상황일 때 생기는 신체의 변화를 연구해서 정립하였다. 많은 변화 중에 흉선이라는 내분비계의 변화는 확연하다.

흉선은 가슴의 앞쪽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인데 면역세포 T림프구를 만드는 중요한 기관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 흉선이 위축되면서 면역림프구의 생성에 영향을 준다. 보통 스트레스를 심리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셀리에의 연구는 우리 몸에 직접적으로 반응하고 특히 면역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의 논문에서 명확하게 밝혔다.

그러나 사람마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 있는 반면 강한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조용한 환경에 있다가 갑자기 자동차 경적소리를 들었을 때 누구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고 어떤 사람은 깜짝 놀라고 또 어떤 사람은 크게 놀라서 자빠지기도 하며 아주 취약한 사람은 기절하기도 한다. 이럴 때 스트레스는 심리적인 영역이 된다. 자신의 스트레스 반응 강도를 파악한다면 생활하면서 환경 때문에 노출되는 스트레스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다.

스트레스의 영역은 오염이나 환경의 범주를 넘어서 생활전반으로 넓혀졌다. 최근 모 대기업 가족의 갑질 동영상을 보면 생활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자신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겠지만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발산한다. 고용 관계라면 그 직장을 그만두면 되지만 그런 사람이 가족이라면 스트레스의 정도는 달라진다. 극심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야 되며 이는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예전에 영국의 의학잡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칼 사이먼튼 박사가 게재한 연구를 보면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었던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1,500%나 높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생각이나 마음이 뇌를 자극하고 그에 따라서 암의 예방과 발병, 그리고 치료에 어떤 영향이 생기는지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이다. 정신세계는 암과 큰 관련이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음주 문화는 스트레스 문화와 관계가 크다. 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팔린 소주의 양이 대략 36억병이다. 우리나라 인구를 기준으로 1인당 70병 정도인데 술을 먹지 않는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임산부 등을 빼고 계산하면 1인당 100병이 넘는 수치이다. 이는 다른 술을 빼고 소주만 계산한 결과이다. 맥주, 양주, 막걸리 등 다른 술까지 계산에 포함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양의 술을 마신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사람들에게 왜 술을 마시냐고 묻는다면 십중팔구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라고 답변한다. 그러나 술은 1급 발암 물질이며 스트레스와 아무 관계가 없다. 단지 술에 취해있을 때 자신을 괴롭히는 스트레스의 근원을 잠시 잊을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술이 깨면서 다시 스트레스가 생기고 또 술을 찾는다.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건강은 서서히 악화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술 외에 다른 무엇을 찾아서 확실하고도 습관적으로 생활속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 운동 ▲
우리나라 인구의 약 40% 정도가 결국에는 암에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니다. 현재 3명 중 1명 정도가 암이라는 병이 원인이 되어 사망하는데 앞으로 이 수치는 점점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하루에 30분씩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은 암 발병률이 현저하게 낮아지며 활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75%나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운동과 건강은 그만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운동을 하면서 얻게 되는 이득은 매우 많은데 그 중에 혈액 순환과 림프구 순환과 같은 면역계의 활동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 운동은 혈중 포도당 수치를 낮추며 암세포는 포도당이 주요한 먹이라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서 밝혀졌다. 즉 운동을 하게 되면 면역력이 올라가면서 암의 먹이가 되는 포도당을 줄인다. 더구나 운동을 통해서 땀을 흘리면 우리 몸의 해독시스템이 작동하여 독소제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신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스트레스에 더욱 잘 견딜 수 있도록 도우며 개운한 기분은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만든다.

그러나 노동이 줄어든 현대사회의 생활양식은 운동하기로 마음을 먹지 않는다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하루 중에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마음에 드는 운동을 골라 꾸준하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과 투병 중이라면 근육을 키우기 위한 운동과 유산소 운동이 큰 도움이 된다. 암의 장기 생존자의 공통점은 근육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항암요법이나 방사선요법과 같은 병원의 치료도 몸의 근육량에 따라서 부작용의 강도가 달라진다. 밖에 나가서 운동할 처지가 되지 않는다면 그냥 맨바닥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팔굽혀펴기 정도의 운동을 통해서 심장이 두근거릴만큼의 운동을 매일 실천하면 된다. 그리 큰 결심 없이 휴식 시간에 잠시라도 몸을 구부리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 영양 ▲
현대의학이 발달하기 이전에 암치료는 영양요법이 주된 치료법이었다. 예를 들어 막스 거슨과 같은 의사는 독소제거와 영양요법으로 많은 암환자를 치료하였다.

암의 발병 원인을 대사 불균형으로 보는 과학적 논문들이 많은데 영양요법은 몸의 잘못된 대사질환을 바로잡아 암을 치료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영양요법은 말 그대로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골라먹는 것이다. 대학교 영양학 교과서에는 따로 암과 영양이라는 챕터를 두어 영양요법을 공부하고 있는데, 치료적인 관점이 아니기 때문에 의사들은 알 수 없는 학문이다. 따라서 암환자가 어떤 것들은 먹어도 되고 안 되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생겼을 때 영양사에게 질문한다면 좀 더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병원의 표준치료와 병행해서 제대로 된 영양요법을 실천한다면 치료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우리 몸은 우리가 먹은 것들로 이루어진다’는 히포크라테스의 말처럼 좋은 음식은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
월간암(癌) 2019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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