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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발견 어려운 치밀유방, 유방촬영술 아닌 유방초음파검사 필요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9년 03월 06일 16:03분12,118 읽음
가슴이 찌릿찌릿하고 겨드랑이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멍울이 만져지고 유방통증도 느껴지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면 대부분 유방암을 의심해보게 된다. 유방암은 내부 구조 중 하나인 유선에서 암이 발생할 수도 있어 대표적인 여성암 중 하나이다. 실제로 유방암은 여성 암환자 중 2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난다.

보통은 건강진단을 통해서 유방암의 증상이 맞는지 단순히 유방양성종양 증상인지 파악하게 된다. 가급적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조기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비교적 생존율이 높은 유방암1기, 2기와 다르게 3기, 4기가 되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이런 문제가 나타나기에 평소 가슴멍울 여부를 자세히 살펴봐야 하고 비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이라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행인 것은 유방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결절이 악성종양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양성종양인 유방섬유선종에 해당하여 유방암 가능성이 낮다. 다만 경계성종양이라 해서 현재 양성이어도 악성으로 변화할 수도 있는 종양도 있기에 유방건강검진은 꾸준히 받아볼 필요가 있다.

유방암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유관암, 유소엽암, 유방상피내암, 염증성유방암, 수질암, 점액성암, 페젯씨병, 악성엽상종양, 관상암, 유두암 등이 있다. 이 중 일부 암의 경우 양성종양과 구분이 어렵기도 하며 유두분비물 등 증상을 동반하여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이를 위해 유방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검사상 양성 소견이 나오는 경우 큰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 유선염, 유방농양, 낭종, 섬유선종, 양성 석회화, 선종, 섬유낭종성 병변 등은 양성종양에 해당하여 유방암 확률이 낮게 나타난다. 다만 모든 양성종양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두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 크기가 2cm 이상이거나 모양이 좋지 않은 종양은 제거를 해주어야 하며 크기가 작고 자라지 않는 종양이라 하더라도 6개월마다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유선염이나 유방농양의 경우 유방염증으로 인해 나타나는데 염증성유방암과 감별진단이 필요하기에 간단한 조직검사가 시행되기도 한다.

유방검사는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검사로 나뉘어 있으며 두 가지 검사를 통해 종양이 발견된 경우 악성 가능성이 높아진다. 경계성 종양에 해당하면 추가적으로 조직검사를 받게 된다. 조직검사는 세침흡인술, 바늘총조직검사, 맘모톰, 외과적 수술로 나뉘어 있다.

유방촬영술은 엑스레이로 유방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여 살펴보는 검사 방식이다.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정상 조직과 병변의 엑스선 흡수량이 다른 것을 이용하여 확인한다. 병변은 하얗게, 정상조직은 검게 나타나는데 치밀유방의 경우 유선조직이 전체 가슴 구성의 51% 이상을 차지하여 유선조직이 병변을 가려서 구분이 어렵다. 이때는 유방초음파검사가 유용하다. 가슴초음파는 엑스레이와 다르게 방사선 피폭 걱정이 없어 치밀유방이나 임산부도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미세석회화 병변 발견이 어렵다. 유방암 증상 중 하나인 미세석회화 여부를 살펴보려면 유방촬영술을 받아야 한다.

강남역 이영미유외과의원 이영미 원장은 “최근 유방암 발병률 증가로 여의사가 하는 곳이나 유명한 유방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방암은 말기증상이 나타날 정도가 되면 생존율이 크게 낮아지고 후유증도 심각하게 나타나며 전이 증세도 나타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자가진단으로 체크하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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