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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세심한 접근으로 원인 파악 해야
임정예 기자 입력 2019년 01월 28일 11:09분2,330 읽음
행복한 삶을 위한 전제조건 중 하나는 자신에 대한 존경과 긍정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몸 어딘가가 조금만 아파도 마음까지 흔들리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하물며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을 흔드는 편두통이 수시로 반복된다면 어떨까. 그 괴로움 속에서도 자신에 대한 긍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

보통 편두통 하면 머리의 왼쪽이나 오른쪽에서 비롯된 두통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론 양쪽 모두에서 발생하기도 하고, 냄새나 빛, 소리에 예민해지는가 하면, 오심이나 구토, 시야가 흐리게 보이는 전조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양한 형태로 일상의 균형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서초 교대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편두통은 여느 두통에 비해 통증 강도가 높아 환자들이 겪는 괴로움이 상당한 편이다. 연구에 결과에 따르면 통증의 강도를 1점에서 10점으로 나눴을 때 편두통 환자들이 느끼는 일반적인 머리 아플 때 통증 강도는 7.1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골절로 겪는 통증(7점)보다 높고, 출산의 고통(7.3점)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머리 아플 때 동반되는 각종 부작용은 그렇잖아도 괴로운 일상을 더욱 힘겹게 하기에 충분하다. 오랜 기간 편두통 증상에 시달리게 될 경우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되어 업무 능률이 떨어질 뿐 아니라 불안증, 우울증과 같은 정서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체중증가, 탈모, 변비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갑상선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편두통 원인을 찾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두통 병원을 찾아 MRI나 CT 검사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이들 검사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듣게 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뇌 질환의 우려는 줄어든 만큼 안심은 되지만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통증은 이후의 일상에 큰 장애요소일 수밖에 없다.

한의학에서는 편두통 원인을 뇌 혈액순환 장애에서 찾고 있다. 그리고 이때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어혈을 지목하고 있다. 어혈은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더럽고 탁한 혈액을 말한다. 어혈은 스트레스나 피로, 장부의 기능 문제(간, 심장, 신장, 위장 등), 외상, 근골격계 문제에 의해 발생한다.

이러한 어혈이 혈관 내에 뭉쳐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면 뇌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편두통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풀과나무한의원 측에 따르면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뇌청혈해독탕을 처방한다. 탁한 혈액을 제거하고 혈액순환 개선을 위한 처방이라는 설명이다. 어혈 제거와 위 기능 문제,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것. 김 원장에 따르면 이는 편두통 심할 때 뿐 아니라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속울렁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 두통, 임신(임산부)두통 등 여러 유형의 두통과 어지럼증 치료에도 적용된다.

한방에서는 한약치료 외에 약침요법이나 경락이완요법, 뇌압을 침을 통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법 등을 활용한다.

김 원장은 “외국의 어느 작가는 편두통 증상을 두고 알파벳 스물 네 개가 만들어내는 낱말보다 많다고 썼다. 이를 우리 식대로 고쳐보면 자음과 모음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단어보다 많은 게 편두통 증상인 셈이다. 우스갯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지금 이 순간 편두통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이라면 그 말에 백번 공감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내 일상을 파괴하러 온 편두통 치료에 좀 더 현명하고 적극적인 대처,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편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저마다 증상이나 장애 정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관련의 와의 구체적인 상담도 중요하고 증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유의사항 등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편, 해당 한의원은 서울, 인천, 대구 세 개의 네트워크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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