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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엉덩이통증, 검사 해봐도 이상 없는 이유는?
임정예 기자 입력 2019년 01월 14일 14:51분4,599 읽음
골반통과 엉덩이통증은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호소하고 있다. 학생과 직장인을 비롯해 승무원, 교사, 주부 등 주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어야 하는 사람에게 쉽게 나타난다. 이러한 골반이나 엉덩이 주변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면 병원을 찾아가지만, 종종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골반 또는 엉덩이통증이 쉽게 나타나는 사람들 특징에 주목해보자. 그들은 오랜 시간 고정된 환경에서 지내게 된다. 이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아닌 한쪽으로 다리를 꼬거나 짝다리를 짚고 한쪽 턱을 괴는 등 무게 중심이 한 방향으로 치우치는 편측성 자세를 하게 되는데, 이것을 통증의 근본적 원인으로 볼 수 있다.

교대역에 위치한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편측성 자세 습관을 비롯해 불안정한 걸음걸이, 양반다리 등의 불균형한 자세 습관은 골반·허리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골반의 균형을 틀어지게 만들어 골반 주변 근육과 근막 등을 경직시키고 신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주 작은 각도의 틀어짐도 골반 속근육에 영향을 미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단면적인 부분만 검사하는 영상 검사에선 잘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수미르한의원에 내원했던 한 환자는 비용 부담이 큰 여러 검사도 받아봤지만, 통증 원인이 나오지 않아 주변으로부터 꾀병이 아니냐는 얘기를 들었다.” 라고 얘기했다.

따라서 골반구조를 명확하게 확인해 원인을 파악하고 싶다면 이학적 검진 시스템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골반을 비롯한 전체적인 체형의 다양한 움직임에서 나타나는 대칭과 균형 상태를 분석해봄으로써 더욱 체계적이고 세밀한 파악이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이학적 검진은 누구나 시행할 수 없는 검진 방법이므로 수많은 체형을 검사해 온 경험과 연구가 바탕이 된 의사에게 받아야 한다.

틀어진 골반으로 발생한 골반·엉덩이통증을 그냥 방치할 경우 고관절 통증, 허리통증 등으로 퍼져나갈 수 있으며 다양한 2차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골반의 균형을 회복하려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골반 교정 스트레칭 등으로는 근본적 원인 해소에 한계가 있다. 잘못하다간 오히려 골반 상태와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명확한 골반 상태를 파악한 뒤 그에 맞는 교정치료와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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