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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족부질환 발목염좌, 방치하면 관절염 가능성 높아
임정예 기자 입력 2018년 12월 24일 14:10분2,521 읽음
해마다 겨울이 되면 동계스포츠인 스키, 스노우보드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추위 탓에 여성들의 경우 롱부츠나 어그부츠를 많이 신기도 한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동계스포츠는 자칫 넘어지게 되면 큰 발목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여성들이 겨울에 즐겨 신는 롱부츠나 어그부츠의 경우도 빙판길에 미끄러지기 쉬워 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발목염좌는 발목이 꺾이거나 삐끗해서 발생하는 부상으로, 주로 발목을 ‘삐끗한다’고 표현한다. 발목염좌는 관절을 지탱하는 복사뼈 부근의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등 손상을 입는 질환이다. 발목염좌는 발목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심해 서있거나 걷기가 힘들어지는 증상이 있다. 또한, 부상 부위를 눌렀을 때 아프고, 발가락을 위로 들어올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목을 삐끗해도 ‘며칠 쉬면 낫겟지’라는 생각에 파스나 찜질로 치료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한 번 발목을 삐어 인대가 손상되면, 관절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으로 되고 이런 불안정한 관절때문에 반복적으로 발목을 삐게 된다. 한 번 발목을 접지르면 지속적으로 발목을 접지르는 만성 발목염좌가 발생할 수 있으며, 차후 발목 연골을 손상시켜 장기적으로 발목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발목을 접지른 후 발목 부분에 시큰거리는 느낌을 받거나 발목 관절에서 파열음이 들리고, 붓기가 동반된다면 발목염좌를 의심하고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 인대가 부분적으로 손상됐거나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얼음찜질로 환부를 차게 한 후 압박붕대를 통해 다리를 높이 올려 최대한 활동을 줄인다. 이때는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면서 발목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종이나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온찜질이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만약 지속적으로 발목을 접지르거나 보행 시 발목이 불안정한 상태라면, 만성 발목염좌를 의심해 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 발목염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문제가 되는 부위를 정확히 관찰하면서 동시에 치료까지 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내시경이 삽입될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발목 관절 속을 직접 관찰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강북연세병원(구 강북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조준 원장은 “만성 발목염좌는 큰 충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발목을 여러 번 접지르는 경우를 말한다”면서, “만약 1년에 4회 이상 접지르거나, 보행시 발목이 불안정하며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만성 발목염좌를 의심해보고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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