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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아닌데 계속 되는 마른기침…문제는 역류성식도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12월 06일 13:55분4,348 읽음
감기에 걸린다면 쉴 새 없이 콧물이 흐르고 기침이 나와 집중을 할 수 없어 업무나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특히 기침은 감기에 걸린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될 수 있다. 때문에 기침이 계속된다면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감기약을 먹어 증상을 완화해주려 노력한다.

하지만 감기가 아닌데도 마른기침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아보아야한다. 이러한 원인모를 마른기침의 원인은 역류성식도염일 수 있다.

위강한의원 인천점 김덕수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식도 내부로 반복적으로 역류하면서 궤양 등의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 통증, 소화불량, 잦은 트림, 신물 등이 있다. 또한 역류성식도염은 식도뿐만 아니라 인후부에도 염증을 유발해 마른기침, 목이물감, 쉰목소리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감기가 아닌데 기침이 계속된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식도암, 위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역류성식도염

역류성식도염은 국내 성인의 일곱 명 중 한 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대부분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고,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해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역류성식도염이 악화된다면 식도암이나 위암으로 발전 할 위험이 있어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증상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위장 운동성의 약화이다. 스트레스, 과식이나 과음 등의 영향을 받아 위장의 운동성이 약화된다. 이로 인해 위장에서 십이지장으로 음식을 배출하는 것이 더뎌지고, 위장에 남은 음식물은 부패하면서 가스를 배출한다. 이 때 위 내의 압력이 상승하고 위산과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해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한다. 따라서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하려면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확실한 치료를 위해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검사가 필수적이다. 위장질환을 파악하기 위한 위장전문 설문검사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활동성과 균형정도를 확인하는 자율신경검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복진, 맥진 등을 고루 활용해 꼼꼼히 진단해야 한다.

김 원장은 “위강탕 등과 같은 탕약을 통해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역류성식도염 치료 시에는 염증을 치료해줄 수 있는 약재를 더한 처방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소화불량이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은 물론 염증으로 인한 속쓰림, 마른기침 등의 증상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약침요법, 한방제산제 등이 병행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치료법을 환자의 증상에 맞게 처방해야만 치료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감기증상 없이 계속되는 마른기침은 다른 질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이를 무시하고 방치한다면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계속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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