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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아플 때, 두통약 덫에서 벗어나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11월 30일 13:17분2,323 읽음
지금 당장 위협적인 상황으로 내몰진 않지만 오래 지속될 경우 일상은 물론 삶의 균형마저 위태롭게 하는 증상이 있다. 바로 현대인의 생활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두통이다.

열이 나면서 욱신거리고, 바늘로 콕콕 쑤시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는가 하면 어지럽고 멍한 기분이 드는 등 두통을 표현하는 말들은 다양하다. 큰 괴로움을 안겨주는 만큼 그에 따른 대처에도 적극적일 것 같지만 사실 두통이 발생했을 때 우리가 하는 대개의 대처란 약간의 휴식과 두통약 복용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두통약 복용 자체를 문제 삼으려는 건 아니다. 초기 통증 해소에 큰 도움을 주는 만큼 꼭 필요한 존재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서초 교대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두통약으로 쓰이는 진통제는 두통의 급성기 기간에 통증을 제거하기 위해 쓰였을 때는 효과적일 수 있다. 초반에는 통증이 조절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잦은 두통에 의해 매일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그때마다 많은 양의 두통약을 복용하게 되면 위염, 위궤양 같은 부작용과 더불어 통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물론 환자들이 두통약에 의존하는 이유가 단순히 간편해서만은 아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두통의 원인을 찾아보려 했음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듣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원인은 찾지 못했고 그럼에도 통증은 지속되니 약 복용을 멈추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는 다른 관점에서 두통 원인을 살피는 것이 좋은데, 한의학에서는 어혈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어혈은 쓸모없게 된, 생리적인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찌꺼기 혈액을 말한다. 피로, 간장의 열이나 대장의 독소, 위장장애와 같은 장부의 기능 저하 등 여러 요인의 의해 발생한다. 혈관 내 응어리진 어혈은 뇌 혈액순환을 방해하면서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을 방해하기에 이른다. 그 결과 두통 증상은 물론 어지럼증, 구토,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김제영 원장은 “문제가 되는 혈관 속 노폐물 제거를 위해서는 뇌청혈해독탕과 같은 탕약처방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할 필요가 있다. 혈액을 맑게 할 필요가 있고 그리되면 어혈제거에 이롭다. 정체됐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맑은 혈액이 전신을 순환하게 돼 장부의 기능과 면역력 또한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다. 전신건강 강화와 연관돼 어혈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준다. 만성두통이나 편두통 심할 때, 긴장성두통이나 군발두통, 속울렁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 두통 등 여러 유형의 두통과 어지럼증에도 혈관 속 노폐물제거 치료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전신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이완도 개인에 따라 필요하다. 뇌 혈액순환 장애로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뇌압은 침을 통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이 요구된다. 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 적용시켜 좀 더 빠른 개선이 가능한 약침요법 등 병행도 좋은 결과를 유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흔한 것은 익숙해지고 편해지는 게 보통이지만 두통은 아무리 익숙해진다고 해도 편해지지 않는다. 그저 익숙하게 괴롭고 아플 뿐이다. 자칫 이런 괴로움이 일상을 넘어 삶 전반의 균형을 위태롭게 만들기도 하는 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질환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해당 한의원은 서울, 인천, 대구 세 개의 네트워크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마다 증상 및 장애 정도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관련의 와의 구체적인 상담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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