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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단계별 담적 치료로 만성 위장질환 고민 없애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11월 09일 14:16분2,660 읽음
많은 현대인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위장장애 증상에 시달리면서 치료에 실패를 겪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담적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담적은 순수한 한의학 용어다. 뜻을 풀어보면 담이 쌓여서 뭉쳐있다는 뜻이다. 동의보감에서도 담적에 대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배를 눌러봐서 덩어리지고 뭉쳐있는 것을 적취라고 하며, 이것이 위장이 나빠지면서 장부에 머물러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 위나 장에 담이 쌓인다고도 했다. 관련의에 따르면 정밀검사로도 위장질환의 원인을 찾을 수 없었던 환자들이 한방 진단 후 담적치료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위강한의원 인천점 김덕수 원장은 “실제로 위장이 오랫동안 좋지 않았던 환자들을 복진해보면 복부에 딱딱하게 덩어리가 뭉쳐있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담적은 겉에서 명치와 배꼽 주변을 만졌을 때 덩어리처럼 딱딱하게 느껴지게 하며 체기, 속쓰림, 잦은 트림, 복부팽만감, 설사, 변비 등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담적치료가 빨리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소화기증상 외에도 두통 등의 신경계증상, 부종이나 저림 등의 순환계증상, 안구건조증 등의 안면부증상, 성욕저하 및 냉대하 등의 비뇨, 생식기계 증상까지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다양한 진단으로 원인을 찾은 후 담적 증상 단계별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담적에 대한 오랜 연구를 진행해온 위강한의원 측에 따르면 담적의 근본 원인은 위장의 운동성 저하다.

위장 운동성 저하에 의해 음식물이 소장으로 배출되는 시간이 지연됨에 따라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과 가스가 부풀어서 겉에서도 딱딱하게 만져진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환자의 개인적 특성에 맞게 처방되는 위강탕으로 증상을 다스릴 수 있다. 각각 위장 운동성이 약해진 문제 해결, 스트레스로 인해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키고 부교감신경은 촉진시켜서 저하된 위장기능을 높이는 기능, 소화관 점막의 염증을 치유하는 소염작용 등에 치료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또 위강1탕, 2탕, 3탕의 기본 틀에 진맥 후 환자의 증상 강도, 체질, 경과에 맞춰 약재를 조정하여 처방해야만 더욱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치료를 중심으로 위장을 지배하는 신경을 강화시켜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거나 위장점막의 염증을 치료하는 약침치료도 함께 사용된다. 또 위장과 관련된 경혈에 침을 통한 전기자극을 가하는 경혈자극요법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위장의 운동성을 회복하기 위해선 병원에서의 치료 외에도 음식요법, 운동요법, 스트레스관리법 등이 철저하게 지켜졌을 때 증상개선에 이로울 수 있고 이후 재발도 방지 가능하다. 증상에 시달린다면 위장이 건강한 상태를 되찾고 유지할 수 있도록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미루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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