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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더니 온 몸이 축축…도한증 들어보셨나요?
김진하 기자 입력 2018년 06월 28일 15:26분7,289 읽음
지난 주말부터 계속되는 폭염으로 날씨가 더욱 후끈해졌다. 이로 인해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열대야이다. 강렬한 햇볕이 없는 밤에는 조금 시원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몸에서 후끈거리는 기분이 들고, 자는 내내 땀을 뻘뻘 흘려 찝찝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누구나 열대야에는 이런 증상을 느낀다. 그러나 여름에는 더욱 심하게 땀을 흘리고, 365일 내내 자고 일어나면 잠자리가 축축해지는 사람들이라면 날씨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다한증의 한 유형인 도한증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족다한증, 겨드랑이다한증, 손다한증, 발다한증 등 다한증 유형은 무척 다양하다. 하지만 도한증은 그 중에서도 특징적인 증상이다. 유독 밤에 땀을 흘려 아침이면 잠옷과 잠자리가 축축해질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

다한증한의원 양천구 목동 경희정원한의원 박제욱 원장은 “자고 일어났을 때마다 끈적거리는 땀으로 몸과 옷이 젖어있다면 다한증의 한 종류인 도한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도한증은 밤에 도둑이 든 것처럼 땀을 흘린다 한다 하여 한의학에서 붙여진 명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한증 환자는 몸이 쇠약하거나 피로가 쌓이면 식은땀을 흘리는데, 몸이 마르고 얼굴에 윤기가 없으며 가슴이 답답하고 쉽게 숨이 차는 것도 특징이다. 이 경우 건강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한증원인을 파악한 후 적합한 다한증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희정원한의원 측에 따르면 도한증의 주요한 원인은 과다한 육체적, 정신적 활동에 있다. 진액과 호르몬의 지나친 소모로 수면 중 체온이 상승하면서 땀이 발생하는데 이런 증상은 신경 쇠약, 지나친 성행위 등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 특히 흔하다. 출산 후 산모, 호흡기 질환을 오래 앓은 사람, 간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 등도 안심하기 어렵다.

이에 환자의 땀을 마르게 하고 원인을 치료해 건강 개선 효과도 보게 하기 위해선 지한탕 등의 맞춤한약이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지한탕은 비위의 습열을 제거하는 다한증 기본 처방에 몸의 진액을 보충하고 약해진 장부의 기능을 개선하며 부족한 원기를 채워줄 수 있도록 처방되고 약재는 녹용을 중심으로 인삼, 작약, 회향 등의 청정 한약재가 쓰인다고 한다.

한약과 함께 치료 효과를 끌어올려 침구 치료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바로잡거나 환자의 심신의 긴장을 완화해주어 한약과 함께 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원장은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약재로 만든 다한증 한약 치료는 지나친 땀이 발생하는 원인을 제거하고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는데 이롭다. 도한증 외의 어떤 다한증 유형에 해당하든 결국 내 몸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므로 절대 방치하지 말고 세밀하게 접근하여 치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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