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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자는 증상만 불면증? 수면의 질 저하돼도…
김진하 기자 입력 2017년 12월 07일 16:04분2,015 읽음
이 씨는 평소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바로 잠귀가 밝기 때문. 자는 도중 문 여는 소리나 TV소리 등의 소리가 들리면 잠에서 깨기 일쑤다. 하루에 2번 이상은 꼭 깨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벌써 3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증상 탓에 업무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면증이라 하면 잠을 자지 못하는 것만 생각한다. 그러나 불면증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증상까지 모두 포함한다. 다시 말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불면증이라는 이야기다.

자다가도 여러 번 깨는 증상, 잠드는데 1시간 이상 걸리는 증상, 예정시간보다 일찍 일어나 다시 자기 힘든 증상, 긴 수면을 취하긴 했지만 개운한 느낌을 받지 못하는 증상이 불면증증상에 해당된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불면증이 계속되면 의욕저하,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우울증과 같은 2차 정신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근본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불면증은 심장 기능에 이상이 발생해 나타난다는 설명. 한의학에서는 심장을 신체 모든 장기에 혈액을 순환하게 하며, 자율신경에도 영향을 주어 심신활동을 주관하는 장기로 보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해내는 심장이 허약해지면 당연히 불면증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에 따르면 심장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정심방 요법을 시행한다.

한방 및 과학적 진단 후 환자의 심장상태에 맞는 한약, 침, 상담치료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정심방 요법은 우선 용안육, 백복신, 원지, 석창포, 연자육, 산조인, 자단향, 백단향 등의 약재로 제조된 한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심장의 기운을 보충할 수 있다. 여기에 특정 혈자리에 침을 놓아 기력을 증진하는 정심보법을 병행하여 한약의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설명이다.

상담치료도 진행할 필요가 있다. 불면증은 환자의 마음에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 의료진과의 직접상담을 비롯해 인지행동치료, 가족상담, 생활습관교정 등의 프로그램 등도 도움이 된다.

임형택 원장은 “불면증은 체계적인 한방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근본적인 원인인 심장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부디 빠른 치료를 통해 편안한 밤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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