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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격렬한 운동이 유방암 저지한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7년 11월 23일 13:36분6,312 읽음

격렬한 짧은 운동 에피네프린 화학물질 증가시켜

오래전부터 유방암에 걸린 여성들이 운동을 하면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생각되어졌는데 최근의 연구가 그 이유를 제시하는 듯하다.

심박수가 올라가서 숨쉬기가 힘들 정도로 격렬한 짧은 운동이 인체의 분자 경로를 활성화시켜 에피네프린과 같은 카테콜아민이라는 화학물질을 증가시키고 그로 인해 유방암 세포의 성장이 억제되는 것을 덴마크의 연구진이 발견했다.

선임저자로 코펜하겐 대학교의 페르닐 호지만은 이렇게 말했다.
“운동과 에피네프린은 종양이 생기는 것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지만 크기를 50% 줄어들게 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운동이 암 치료를 결코 대체할 수는 없지만 생물학적 효과에 더해서 환자의 삶의 질과 자신감을 높여주는 것으로 밝혀진 효과적인 보조적인 방법은 될 수가 있을 것이다.”

많은 인구집단 연구가 운동이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줄여줄 수 있고 이미 유방암에 걸린 여성들은 재발을 막아줄 수 있을는지도 모르는 것을 밝혔다. 그러나 어떻게 그런 효과가 있는지를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다.

호지만의 연구진은 인간의 유방암 종양을 이식한 실험용 동물과 시험관의 종양세포를 이용해서 건강한 여성과 유방암 환자로부터 운동 전과 후에 채취한 혈청 표본이 어떻게 유방 종양세포에 영향을 미치는지 또 어떤 메커니즘이 관련이 되는지를 조사해보았다.

그들은 운동 후에 채취한 혈청 표본이 종양세포가 시험관이나 실험동물에서 성장하는 능력을 감소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운동 후에 채취한 혈청에 흠뻑 적신 종양을 이식한 실험동물은 45%만 종양이 생긴 반면에 그런 혈청에 노출되지 않은 종양이나 혹은 운동을 하기 전에 채취한 혈청에 노출된 종양을 이식한 실험동물은 90%가 종양이 생겼다.

15분간의 격렬한 운동 후에 채취한 혈청, 종양세포 성장 능력 감소시켜
연구진은 이런 항종양 활동이 적당하게 격렬한 운동을 할 때 생기는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증가 때문이고 그런 항종양 활동이 무엇보다도 히포라는 유전자 신호 경로에 영향을 미쳐 종양 생성을 억제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효과는 15분간의 격렬한 운동을 한 후 채취한 혈청 표본에서만 나타났다고 한다. 또 그런 효과는 혈청 제공자의 체중이나 혈당치나 혹은 면역 반응과는 상관이 없었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서 우리는 보조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유방암 환자들이 실제로 요구되는 운동을 할 능력이 있고 그래서 암환자들이 우리가 제안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을 발견했다고 호지만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우리가 확인한 운동 중에 히포 신호 경로를 에피네프린이 주도적으로 조절하는 메커니즘은 분명히 다른 유형의 암에서도 작용하는 것으로 짐작할 수가 있다고 호지만은 부언했다.

출처: C. Dethlefsen et al., "Exercise-Induced Catecholamines Activate the Hippo Tumor Suppressor Pathway to Reduce Risks of Breast Cancer Development" Cancer Res. 2017 Sep 15;77(18):4894-4904.
월간암(癌) 201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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