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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코이단이 항암제 시클로포스파미드 부작용 경감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7년 09월 12일 16:39분3,404 읽음
- 중국 칭다오 해양대학 연구팀 논문 발표
중국 칭다오 해양대학 연구팀은 최근 해조의 항암물질 후코이단이 항암치료로 유발될 수 있는 장 점막 손상 등에 대해 보호효과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후코이단을 섭취할 경우 장내 미생물 균총이 변화될 뿐만 아니라 항암제인 시클로포스파미드로 인한 장 점막 손상도 개선되었다는 것.

시클로포스파미드는 악성림프종, 다발성골수종, 백혈병, 신경모세포종, 난소암, 망막아종, 유방암 등의 치료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항암제의 성분명이다. 그러나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장 점막 손상 등의 부작용도 있어 부작용 관리가 중요한 약물 중 하나로 꼽힌다.

연구팀은 시클로포스파미드로 장 점막 손상을 유발한 마우스에 후코이단을 투여하여 장내 세균총의 변화 및 손상의 진행을 알아봤다.

그 결과 장내 염증반응이 감소하고, 장 점막의 세포접합 단백질(tight junction protein)이 증가하는 등 장 점막 손상이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또 장내에 Coprococcus, Rikenella, Butyricicoccus 등 단쇄지방산을 생산하는 세균총이 증가하고, 분변에서 실제 단쇄지방산 농도가 높아졌으며, 소장의 단쇄지방산 수용체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잇달았다.

단쇄지방산은 탄소가 6개 이하인 짧은 지방산을 말한다. 음식을 통해 섭취하기는 쉽지 않고 보통 식이섬유를 섭취하게 되면 장내 미생물들이 이를 분해해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 단쇄지방산이 풍부하게 분포하면 장 점막이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돌연변이 암 세포들의 세포자살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Food & Function 9월호 온라인판으로 수록됐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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