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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전방전위증 수술 새 지평 연 ULBD수술법이란?
고정혁 기자 입력 2017년 07월 10일 11:15분5,374 읽음
우리 신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노화를 맞이하면서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된다. 그 중에서도 인체의 대들보라 불리는 척추의 경우 노화가 빠르게 찾아오는 대표적인 신체 부위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퇴행으로 인해 나타나는 척추 질환이다.

척추에 나이가 들어가면서 척추 주변에 자리한 인대 및 관절 등이 두꺼워지게 된다. 이에 따라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중앙 통로, 즉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는데 이는 곧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일으킨다. 이 증상이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증상은 잦은 허리 통증, 골반 쪽의 찌르는 통증, 하반신 감각 마비, 근력 저하 등이다. 허리를 숙였을 때에는 통증이 줄어들지만 허리를 다시 펼 경우 통증이 다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눕거나 앉을 때 별다른 통증이 없다. 일어나 걸으면 엉덩이 및 다리 부분에 매우 큰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앉아 휴식을 취할 때에는 통증이 사라지지만 걸으면 다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거동에 불편함을 겪게 된다.

그렇다면 척추관협착증의 효과적인 치료법은 무엇일까?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아울러 비수술요법인 '풍선확장술'을 이용해 치료할 수도 있다. 다만 협착이 심하거나 전방전위증 환자는 부득이하게 척추유합술과 같은 큰 수술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척수신경감압술의 일종인 ULBD(후관절 보존 편측 척추후궁절제술 후 양측 신경감압술, Unilateral Laminectomy for Bilateral Decompression)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부분마취 하에 미세현미경 하에서 양측 관절을 온전하게 보존하면서 거기서 눌린 신경을 모두 감압해주는 새로운 수술법이다.

ULBD수술법은 수술이 불가피한 퇴행성 전위증을 동반한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도 대부분 적용 가능하다. 기존 척추관협착증을 동반한 전방전위증의 경우 지금도 대부분 척추뼈에 나사못 고정술을 하고 있으나 이런 경우도 대부분은 ULBD가 가능하다. 후관절 보존 ULBD수술법은 척추후궁절제술 시행 시 후관절과 관절낭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수술의 안정성 및 효과를 더욱 높였다.

또한 부분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에 시행하던 척추유합술보다 덜 침습적이고 고령 환자의 척추유합술 관련 사망률 및 이환율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에 위치한 PMC박종합병원 박진규 원장은 "ULBD는 척추 협착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최소침습적인 기술이며 2014년 대한신경외과학회에서 발표되어 학술적으로도 인정이 된 수술법"이라며 "그동안 시행해온 척추유합술을 대체하는 수술법으로 척추 후관절을 완벽하게 보존하는데 우수하며 심장질환, 폐질환, 골다공증 등이 동반된 고령의 환자에게도 적합한 수술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뇌졸중·심혈관·척추·관절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건강검진센터를 갖춘 평택 PMC박병원 박진규원장은 “ULBD는 척추 전방 전위증을 동반한 협착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최소 침습적인 방법”이라며 “그동안 시행해온 척추 유합술을 대체하는 수술법으로 척추 관절을 완벽하게 보존하는 데 좋은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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