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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명 중 1명, 평생 1번 이상 정신질환 겪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7년 04월 30일 23:28분2,605 읽음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주요 정신질환의 유병률, 의료서비스 이용 현황 등에 관한「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는 정신보건법에 근거하여 ‘01년 처음으로 실시한 이후, ’06년, ‘11년에 이은 네 번째 조사로서, `16.7월~`16.11월간 삼성서울병원(연구책임자 홍진표 교수)을 통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주요 17개 정신질환에 대해 조사된 정신질환 평생유병률은 25.4%(男 28.8%, 女 21.9%)으로, 성인 4명 중 1명이 평생 한번 이상 정신건강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분장애의 대표 질환인 주요우울장애(우울증) 평생유병률은 5.0% (男 3.0%, 女 6.9%)으로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요우울장애의 일종인 산후우울증을 처음으로 추가 조사하였으며, 조사결과 주요 우울장애를 경험한 성인 여성 10명 중 1명(9.8%)은 산후우울증으로 밝혀졌다.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이고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불안장애 평생유병률은 9.3%(男 6.7%, 女 11.7%), 일년유병률 5.7% (男 3.8%, 女 7.5%)로, 지난 일 년 간 불안장애를 경험한 사람은 224만 명으로 추산된다.

망상이나 환각, 현실에 대한 판단력 저하로 사회적, 직업적 또는 학업적 영역에서 적응에 상당한 문제를 겪는 조현병 스펙트럼장애 평생유병률은 0.5%(男 0.5%, 女 0.4%), 일년유병률은 0.2%(男 0.2%, 女 0.2%)로, 지역사회에서 일 년간 조현병 스펙트럼장애를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은 6만 3천명, 입원․입소해 있는 조현병 스펙트럼장애 환자 수는 5만명으로, 총 11만 3천명으로 추산된다.

또한, 평생 한 번이라도 조현병 증상(환청, 환시, 조정망상, 피해망상 등)을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은 약 1.8%로 나타났으며 그 수는 71만명으로 추정된다.

과다한 알코올 사용으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이 있으나, 지속적으로 알코올을 사용하고 알코올 의존(내성과 금단증상)과 남용(내성과 금단증상 없으나 일상생활에 부적응 발생)이 포함된 알코올 사용장애 평생유병률은 12.2%(男 18.1%, 女 6.4%)로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일년유병률은 3.5%(男 5.0%, 女 2.1%)로, 지난 일 년 간 알코올 사용장애 추정환자는 139만명이다.

과다하게 오랫동안 니코틴을 사용하여, 사용을 중단하거나 줄였을 때 인지적, 신체적, 행동적인 부적응 증상이 나타나는 니코틴 의존과 금단증상을 포함하는 니코틴 사용장애 평생유병률은 6.0%(男 10.6%, 女 1.4%), 일년유병률은 2.5%(男 4.5%, 女 0.6%)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7배 이상 높다. 지난 일 년 간 니코틴 사용장애 추정환자는 100만명이다.

성인의 15.4%는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며, 3.0%는 자살을 계획하고, 2.4%는 자살을 시도하였으며, 지난 일 년 간 성인의 2.9%가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고, 0.4%가 자살을 계획하며, 0.1%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살 생각자의 50.1%, 자살 계획자의 68.7%, 자살시도자의 75.1%가 평생 한번 이상 정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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