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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소양증, 가려야 할 음식과 관리는?
김진하 기자 입력 2017년 01월 03일 17:31분47,089 읽음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일은 모든 예비 산모의 바람이다. 때문에 태교는 늘 임신 여성들의 최우선 관심사다.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언행과 마음가짐을 조심하는 태교. 그러나 좋은 책을 읽고,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등의 노력도 임신성소양증과 같은 증상 앞에서는 무력해질 수 있다.

임신성소양증은 임산부의 10명 중 2명 정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피부질환이다. 소양증이란 가려움증을 뜻한다. 가장 큰 증상은 두드러기와 비슷한 피부 발진, 심한 가려움, 열감 등이다. 보통 밤에 증상이 심해져 잠을 설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임신성소양증을 오래 앓은 임산부의 면역력은 약화되고, 심한 스트레스가 쌓여 태아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심한 가려움에 피부를 긁다보면 피부에는 흉터가 남게 되기도 해 출산 후에도 고민거리가 남는다.

이러한 임산부소양증의 발생 원인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몸속에서 찾을 수 있다. 임신 후 혈액과 수분이 태아에게 집중되면서 임신 여성의 몸이 필요로 하는 수분이나 혈액이 부족해지는 것이 가려움증 발생 원인으로 손꼽힌다.

이와 관련 도봉구 창동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임신성소양증의 원인을 혈허로 진단하고 있다. 피부에 혈 공급이 원활해지지 않으면 풍열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피부 온도가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가벼운 풍은 가려움을 풍열은 발진과 가려움을 유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럼 임신성소양증 증상이 심해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일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한국한의원 측은 평소의 피부 관리, 음식 조절, 적극적인 임신성소양증 치료를 당부했다.

우선 평소 가려움이 심한 상태에서는 피부를 긁기보다는 피부 온도를 낮추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청량감을 주는 로션 사용, 오이를 잘라 피부에 붙이는 방법 등이 추천된다. 이러한 방법은 순간적으로 피부의 가려움 증상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피부 온도가 지나치게 낮아져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감기에 의해 몸에 열이 나면 증상은 오히려 더 심해질 수 있다.

음식조절도 꼭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다양한 음식 중 열을 유발하는 음식을 우선적으로 피해야 한다. 피부에 열이 생기면 가려움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고춧가루가 든 음식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외에도 육류, 밀가루 등의 음식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음식을 가릴 때는 모든 음식을 먹지 않는 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 체질을 진단하고 그에 따라 가려야 할 음식을 정하는 것이 더욱 수월하고 효과적인 피부 관리를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환자의 정확한 체질 파악을 통해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높여야 하며, 음혈보충을 중심으로 환자의 체질이나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피부질환 등에 따라 세밀한 차이를 두고 정확도 높은 임신성소양증 한방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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