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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싹 추출물 구강암 재발 막다
고정혁 기자 입력 2016년 10월 24일 19:41분6,215 읽음
십자화과 채소 속 설포라페인 발암물질 해독 촉진
피츠버그 대학교 암 연구소와 피츠버그 대학교 암 센터가 공동으로 실시한 시험에 의하면 유효 용량의 브로콜리 싹 추출물이 해독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두경부암 생존자의 암 재발을 막아주는 데 도움이 되는 듯하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는 작년에 미국 암 연구 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예비 연구결과를 확증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브로콜리 싹 추출물이 구강암을 막아주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로 실험실연구와 동물연구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결과가 모두 다 암 예방 연구 잡지를 통해 발표가 되었다. 이 연구는 피츠버그의 두경부암에 대한 연구 진흥 기금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국립 암 연구소의 후원을 받았다.

두경부암은 암을 제거해도 흔히 1~2년 뒤에 재발해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논문의 제1 저자로 피츠버그 대학교 의료센터의 두경부암 센터의 공동 책임자인 줄리 바우먼 박사가 말했다. 유감스럽게도 그런 위험을 줄이는 예방적 약품을 개발하려는 이전의 노력은 쓸모가 없었고 환자들에게는 감내하기 힘든데다 값도 비싸서 우리는 식물이나 식물 추출물에 기초한 치료제를 저렴하게 개발하게 되었다고 바우먼은 설명했다.

브로콜리나 양배추나 큰다닥냉이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천연적으로 생기는 분자 합성물인 설포라페인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 합성물은 이전에 환경 발암물질로부터 인간을 보호해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우먼 박사와 그녀의 동료들은 실험실에서 인간의 두경부암 세포를 설포라페인의 용량을 바꾸어가면서 치료해보고 목구멍과 입 속의 건강한 정상적인 세포와 비교해보았다. 설포라페인은 이 2가지 유형의 세포가 둘 다 담배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발암물질의 해독을 촉진해서 암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해주는 유전자들을 활성화하는 1가지 단백질의 수치를 증가하게 만들었다.

브로콜리 싹 추출물 연구 성공, 규모가 더 큰 임상시험 시작
소규모 전임상시험에서는 건강한 자원자 10명이 며칠 동안 브로콜리 싹 추출물을 섞은 과일 주스를 마시거나 혹운 그 주스로 입을 헹구도록 했다. 자원자들은 브로콜리 싹 추출물을 별 문제 없이 감내했고 그들의 입속의 피부는 실험실 세포 실험에서 활성화된 것과 똑같은 보호 유전자 경로가 입속에서 활성화된 것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설포라페인이 위험에 처한 조직으로 가서 흡수된 것을 의미한다.

바우먼 박사는 또 피츠버그 대학교 의학교수로 선임 저자인 대니언 존슨 박사와 협력해서 두경부암에 쉽게 걸리는 실험동물에게 브로콜리 싹 추출물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도 살펴보았다. 설포라페인을 투여받은 실험동물은 그렇지 않은 실험동물들보다 종양이 훨씬 더 적게 생겼다,

실험실 연구와 실험동물과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결과가 너무나 성공적이어서 바우먼 박사는 이전에 두경부암을 완치한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규모가 더 큰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들 자원자들은 주스와 섞은 브로콜리 싹 추출물보다 정기적으로 복용하기가 더 편리한 브로콜리 씨앗 분말이 들어있는 캡슐을 복용하고 있다.

두경부암은 미국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의 약 3%를 차지하지만 많은 개발도상국에서는 그 비율이 훨씬 더 높다고 바우먼 박사는 말했다. 식물이나 그 추출물을 이용해서 만든 예방 약품이 생산과 분배에 들어가는 비용을 경감시켜주고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의 질과 사망률에 엄청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그녀는 부언했다.

출처: J. E. Bauman et al., "Prevention of Carcinogen-Induced Oral Cancer by Sulforaphane" Cancer Prev Res June 2016 DOI: 10.1158/1940-6207.CAPR-15-0290
월간암(癌) 2016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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