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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3%가 겪는 불면증 증상…원인 찾아 적절한 치료 받아야
김진하 기자 입력 2016년 09월 19일 16:56분3,903 읽음
대표적인 수면 장애인 불면증은 밤에 잠을 자고 싶지만 잠이 오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이와 함께 잠을 자다가도 지나치게 자주(5회 이상) 깬다거나, 수면시간이 지나치게 짧은 경우도 불면증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성인 33%가 경험하고, 10명 중 1명은 만성 불면증을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불면증이 지속하면 피로감과 집중력 정하는 물론 심할 경우 우울증과 불면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1~2주 이상 불면증이 이어진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보통 불면증 치료를 받는다고 하면 수면제를 떠올리지만 이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수면제는 일시적인 불면증을 조절하는 데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복용 시 의존성과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제를 끊게 되면 오히려 불면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특히 졸피뎀 수면제의 경우 다음날 피로감, 어지러움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에는 환각과 기억상실 등 이상행동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다. 원인 파악을 위한 대표적인 검사는 수면다원검사가 있다. 수면다원검사란 환자가 수면 상태에 놓여 있을 때 발생하는 뇌파, 안구 움직임, 근육긴장도 등을 파악하는 종합적인 검사다. 비급여 항목이다 보니 비용 문제로 검사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지만, 실비 보험 가입자의 경우 보험 약관에 따라 80~90%까지 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

원인과 증상을 명확히 파악했다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인지행동치료나 뇌파치료 등을 실시하게 된다. 인지행동치료는 수면위생교육과 수면생활계획을 바탕으로 흐트러진 수면리듬을 되찾아주고 이완 요법과 수면제한요법, 근이완법 등을 체득해 환자 스스로 수면 상태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술이다. 잠을 잘 자기 위해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수칙들을 익혀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숙면을 방해하는 뇌파를 잠들기 좋은 뇌파로 바꿔주는 뇌파치료도 있다. 환자 머리에 뇌파전극을 붙이고 의사는 이를 평가해 어떤 뇌파를 줄일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난치성 불면증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바이오피드백을 통한 이완요법과 함께 시행하면 그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그밖에 경두개자기자극술, 마음챙김명상 등의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은 “만성적인 불면증은 기억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조기 사망 위험도 높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정확한 불면증 원인을 찾아내고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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