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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아프고 쑤시는 어깨, 움직일 수도 없어”, 해결방법은
고정혁 기자 입력 2016년 06월 30일 11:06분5,162 읽음

이미지: 울산 세바른병원 전용진 원장

오십견 환자들을 괴롭히는 것은 어깨의 통증만이 아니다. 어깨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것, 즉 어깨의 가동 범위가 점점 줄어드는 것 역시 오십견 환자의 큰 고통이다.

오십견으로 4년 넘게 고생하고 있는 신모씨(56)도 마찬가지다. “어깨가 굳어서 팔이 제대로 움직이질 않으니, 머리를 감고 옷을 입을 때도 불편함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고 신 씨는 토로했다.

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어깨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별 다른 원인 없이 어깨가 뻣뻣하게 굳는다고 해 동결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보통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 유착이 생기고 통증과 운동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을 일컫는다.

이러한 오십견이 발생하는 원인은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와 가장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결핵과 같은 전신성질환, 어깨 근육이나 인대의 염증, 파열 등 다양한 요인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뚜렷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오십견 증상을 빨리 인지하고 치료를 시작한다면 운동치료나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나 어깨가 뻣뻣하게 굳은 상태에서 운동치료는 가장 핵심적인 치료법이다.

울산세바른병원 전용진 원장은 “누운 자세에서 아픈 쪽 팔을 손으로 받친 채 위로 천천히 올려주거나, 뒷짐을 지고 아픈 쪽 팔을 반대쪽 손으로 잡아 당겨주는 동작이 큰 도움이 된다. 이 같은 운동치료는 전문 운동치료사의 지도하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도중에 중단하는 일 없이 매일 반복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정 기간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효과가 없을 때에는 관절내시경수술을 권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수술은 관절의 손상 부위에 초소형카메라가 부착된 관절경을 넣은 뒤 병변을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는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으며, 관절 속을 확대해 볼 수 있다. 또한 관절을 밖으로 드러내어 치료하는 대신, 관절 내부에서 치료하므로 관절경이 삽입되는 부위만 1cm 내외로 최소 절개하면 된다. 다른 수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시간 및 회복기간이 짧고 출혈, 흉터에 대한 걱정적 비교적 적다.

오십견은 치료만큼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평소 따뜻한 물 찜질로 어깨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가벼운 운동과 함께 스트레칭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어깨 건강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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