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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의심된다면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들어올려 보자
김진하 기자 입력 2016년 06월 29일 10:53분6,667 읽음

사진: 부산 세바른병원 김훈 병원장

병은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흔히 한다. 하지만 이미 질환이 발병한 상태라면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치료일 것이다. 허리디스크 역시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치료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분야다.

부산세바른병원 김훈 병원장은 “허리디스크의 치료가 수술에서 비수술로 진화하면서, 많은 환자들이 간단하게 통증을 없애고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로 인해 마비나 대소변 장애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술이 불가피한 만큼 일찍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평소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앓고 있고, 이 때문에 허리디스크를 의심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자가진단법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하지직거상검사를 들 수 있다.

하지직거상검사는 실제로 허리디스크 진단에 폭 넓게 활용되는 방법이다. 먼저 천장을 보고 반듯하게 누운 다음, 양쪽 다리를 번갈아 들어올린다. 이 때 다리 뒤쪽으로 통증이 뻗어나가는 느낌이 들어 다리를 완전히 올릴 수 없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허리부터 엉치, 허벅지, 종아리까지 아프고 저린 경우,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엉덩이 뒤쪽이 묵직하게 아픈 경우, 기침을 하거나 배변 시 요통을 겪는 경우라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물론 자가진단만으로 스스로 치료 여부까지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가진단은 어디까지나 자가진단일 뿐, 병원에서 전문와의 상담 후 진행하는 정밀진단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경막외유착박리술과 같은 간단한 비수술 치료로 허리디스크를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는 추세다. 경막외유착박리술은 부분마취 후 지름 2mm 정도의 얇은 관(카테터)을 꼬리뼈 구멍을 통해 척추에 삽입해 신경부종이나 염증, 유착이 발생한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만으로도 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뇨, 심장질환, 고령 등을 이유로 척추 수술을 꺼리는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척추 수술 후 통증이 재발된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환자를 치료하는 데도 시행된다.

김훈 병원장은 “경막외유착박리술은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비교적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피부절개가 거의 없이 미세 카테터를 이용하므로 치료 시의 출혈이나 치료 후 흉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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