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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건강 지키는 쇠무릎! 하지만 2% 부족할 땐 이 것으로!
고정혁 기자 입력 2015년 07월 15일 09:58분5,317 읽음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 중에는 ‘우슬’을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우슬은 줄기 마디의 형상이 소의 무릎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쇠무릎’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생김새와 이름처럼 류마티스 관절염 등 관절 관련 질환에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고 알려져 홍삼의 효능과 비교되고 있다.

우슬은 원래 한의학에서 ‘쇠무릎’의 뿌리를 부르는 말이지만 최근에는 우슬과 쇠무릎을 섞어 쓰는 일이 많다. 따라서 우슬이라고 해도, 우슬 뿌리라고 해도 결국에는 같은 부분을 가리킨다. 우슬에는 인삼, 더덕, 도라지 등에 주로 포함된 사포닌이 들어있다. 우슬의 효능에는 혈관 확장을 통한 혈액순환개선, 각종 관절염 증상 개선, 근육경련완화 등이 있다.

하지만 우슬의 이러한 효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한 임상시험자료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또한, 우슬은 설사 환자, 자궁출혈 환자, 임산부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고 알려졌다.

이와 달리 홍삼은 누구나 먹어도 되는 약초로 그 효능을 검증한 임상시험 자료가 풍부하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력 강화, 기억력 개선, 피로회복, 갱년기 증상 개선, 혈액순환 개선의 5가지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고, 이 외에도 연구를 통해 다양한 효능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 그중에는 우슬의 효능인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개선도 포함된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조미란 연구팀은 홍삼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지는 실험용 쥐에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한 후 두 그룹으로 나눠 1그룹에는 홍삼을, 2그룹에는 아무것도 투입하지 않은 채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 심할수록 더 붓는 발바닥의 두께를 측정했다,


사진설명 = 홍삼을 4주간 투입한 후 홍삼군(KRG)의 관절염 지수는 0.8로 비홍삼군(control)의 1.6과 비교해 절반에 불과하다.
(사진제공 =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조미란 외 '고려홍삼의 콜라겐 유도 관절염의 예방과 억제효과' 논문 중 갈무리)

그 결과 홍삼 군은 대조군과 비교해 발바닥 두께가 10%나 감소해 류마티스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 지수도 대조군은 1.8로 나타났지만 홍삼 군은 0.8에 불과해 절반에 그쳤다.

이처럼 홍삼은 임상시험을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은 음식이지만 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홍삼 엑기스의 제조 방식을 확인해야 한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홍삼 엑기스 제조 방법인 물 추출은 절반이 넘는 홍삼의 불용성 성분을 추출하지 못해 영양분 흡수율이 47.8%에 불과하다. 이를 보완하려면 홍삼 전체를 다 먹어야 하는데, 최근 일부 고급 제품을 중심으로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제조된 홍삼 농축액이 인기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으면 달여낸 홍삼이 버려지는 물 추출과 달리 홍삼 전체가 분말의 형태로 홍삼 농축액에 들어가기 때문에 홍삼의 모든 성분을 제품 안에 온전히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홍삼 농축액은 영양분 흡수율이 95%에 이르러 물 추출 방식보다 더 뛰어난 효과를 낼 수 있다.

우슬과 홍삼은 모두 무릎 건강에 좋은 음식이지만, 홍삼의 효능이 상대적으로 더 잘 검증됐고 다양한 효능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무릎 건강을 위한 약초를 찾는다면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음식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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