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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때문에 수입산 많은 상황버섯 꺼려진다면 국산 홍삼이 대안 될 수 있어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5년 07월 07일 13:33분6,793 읽음
상황버섯이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인 암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이 최근 한 방송을 통해 소개되며 인기다.

보통 오래된 고사목에서 자라는 균사체 버섯인 상황버섯은 수백 종류가 있지만 그중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는 Phellinus Baumi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한 바 있다. 이 종은 주로 참나무에서 자라지만 뽕나무 등 다른 나무에서도 자란다. 상황버섯은 대부분 상황버섯 농장에서 재배된 것이지만 일부 자연산 상황버섯은 1kg당 가격이 수백만~수천만 원에 이른다.

상황버섯 보관법은 버섯을 잘 건조한 후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보관하면 된다. 버섯에 물이 묻었으면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상황버섯은 씹어먹기에는 매우 단단해 상황버섯차로 만들어 먹는 것이 보통이다. 상황버섯 끓이는 법은 보통 1회 2시간가량 끓이는 것을 3~5회가량 반복한 후 끓여낸다. 이렇게 끓여낸 상황버섯물을 모두 합쳐서 마시는 것이 보통이다.

상황버섯은 국내에서도 재배되지만 수입품도 유통되고 있고, 국산과 수입품을 구별하기는 매우 어렵다. 수입품을 국산으로 알고 사는 것도 가능한데, 수입품은 장거리 이동 및 보관을 위해 인체에 유해한 농약을 사용하는 것이 많아 건강을 위해 먹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따라서 상황버섯 대신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홍삼을 찾는 사람이 많다.

홍삼의 항암효과는 곽이성 박사의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연구진은 암을 유발한 쥐에 홍삼(R100), 고용량 항암제(CY10), 홍삼과 저용량 항암제(R100+CY3), 저용량 항암제(CY3)를 각각 투입하고 30일 후의 생존율을 살피는 실험을 했다.


사진설명 = 홍삼(R100)과 고용량 항암제(CY100) 투입군은 각각 40%만이 살아남았지만 홍삼과 저용량 항암제(R100+CY3)를 함께 투입한 군의 생존율은 70%로 훨씬 높았다.
(사진제공 = 곽이성 외 ‘홍삼산성다당체와 항암제의 병용투여에 의한 항암시너지 효과’ 중 갈무리)

그 결과 홍삼(R100), 고용량 항암제(CY10)를 투입한 군은 각각 40%의 생존율을 보여 홍삼은 고용량 항암제와 유사한 수준의 항암효과를 보였다. 특히 홍삼과 저용량 항암제를 함께 투입한 군(R100+CY3)은 70%라는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이를 저용량 항암제군(CY3)의 생존율인 10%와 비교해면 7배나 높은 수치다. 이 결과는 홍삼이 항암제와 상승효과를 일으켜 더 강력한 항암효과를 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항암제를 적게 사용해도 뛰어난 항암효과가 나타나 항암제 사용량을 줄여 부작용을 경감시킬 수 있다.

홍삼의 효능이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되자 암 극복을 위해 상황버섯 대신 홍삼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시판되는 홍삼 농축액이 모두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홍삼을 물에 달여 만드는 보통의 홍삼 엑기스는 사포닌, 진세노사이드 등으로 구성된 홍삼의 영양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만 추출할 수 있다. 하지만 수용성은 전체의 47.8%에 불과하고 나머지 영양분은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진다.

반면 버려지는 홍삼이 없는 ‘전체식 홍삼’을 지향하는 고급 제품은 영양분을 최대 95%까지 섭취할 수 있어 더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방식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분말로 만들어 홍삼 농축액에 넣는다. 따라서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와 영양분 없이 온전히 다 먹을 수 있다.

상황버섯은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농약투성이의 수입품과 고품질의 국산을 구별하기 쉽지 않고, 효능을 검증한 연구의 수도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대부분이 국산이라 품질이 상향 평준화됐고, 객관적인 연구를 통해 효능이 입증된 홍삼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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