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우엉차 다이어트 vs 홍삼 다이어트. 진짜 살빠지는 다이어트는?
고정혁 기자 입력 2015년 05월 04일 12:57분8,233 읽음

- 홍삼의 체지방 감량 효과, 실험으로 입증

우엉차가 지난해 구글 건강분야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는 우엉차를 마시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엉차는 어디까지나 차일 뿐,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순 없다. 반면 국민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진 홍삼은 오래 전부터 활용된 약초로 차에 '약'이라 불리는 만큼 더 뛰어난 다이어트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이는 최근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우엉차 다이어트의 효과는 식이섬유, 사포닌, 리그닌 등의 성분이 배변활동을 촉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홍삼의 다이어트 효과는 비만의 원인이 되는 지방세포의 크기와 수를 직접 줄인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는 매우 큰 차이인데, 단순히 배변활동의 촉진으로 나타난 다이어트 효과는 일시적이고 금방 효과가 사라진다. 그러나 홍삼은 체지방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내기 때문에 반영구적인 다이어트 효과를 낸다.

이 같은 홍삼의 다이어트 효과는 실험으로 입증됐다.

곽이성 박사는 홍삼이 체지방 감량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실험은 먼저 쥐에 고지혈증을 유발하고, 홍삼 투입 전후 쥐의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홍삼을 복용한 뒤 쥐의 중성지방 수치는 기존 대비 17.6%나 줄어들었다.

이 쥐는 실험을 위해 운동, 사료 등은 철저하게 통제됐기 때문에 쥐의 중성지방 수치가 줄어든 것은 온전히 홍삼의 효능이다. 곽 박사는 실험결과에 대해 "(홍삼은 비만의 원인인) 중성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활성화시켜 지방을 분해하는 다이어트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의과학대학교 정동혁 교수는 고지혈증 환자들에게 2주간 매일 홍삼을 복용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은 홍삼을 통한 콜레스테롤의 변화량을 측정하기 위한 실험이었는데, 참여자 대부분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하락했다. 그 중 한 참여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 80mg/dl이나 하락하기도 했는데, 총 콜레스테롤의 정상 범위가 240mg/dl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80mg/dl의 하락폭은 대단히 큰 것이다.


사진설명 = 정동혁 교수가 실험 대상자들에게 2주간 홍삼을 복용시킨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최대 80mg/dl 줄어들었다.
사진제공 = KBS <생로병사의 비밀> 화면 갈무리

이처럼 홍삼은 체지방량을 줄여주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물론이고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다양한 성인병 예방 효과도 있다. 이러한 홍삼의 효능이 알려지며 홍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즐어난 홍삼 수요의 대부분을 흑홍삼이 흡수해 홍삼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흑홍삼 제품의 인기 비결은 버려지는 부분 없이 전체를 다 먹어 일반 홍삼에 비해 더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원료인 흑홍삼이 홍삼 제조 과정에서의 영양분 유출을 막아 일반 홍삼에 비해 두 배 가량 많은 영양분을 포함하고 있는데다가, 통째로 갈아넣는 제조 방식을 통해 모든 영양분을 완전히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홍삼을 물에 달여서 홍삼 농축액을 만드는 일반 홍삼제품은 달이고 난 홍삼찌꺼기를 건져내서 버리는데 이 때 버려지는 홍삼에는 물에 녹지 않은 영양분이 들어있다. 따라서 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홍삼 엑기스는 홍삼의 사포닌, 진세노사이드 등 다양한 영양분 중 일부만 들어있고 효과가 반감된다.

복수의 건강식품 전문가들은 "차가 약초만큼 강한 효과를 낸다면 '차'로 불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차와 약초는 기대할 수 있는 효능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삼의 효능은 약초로 사용될만큼 강력한데다 다이어트는 물론 면역력 강화, 피로회복 등을 통해 더 활기자고 건강한 생활을 보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