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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에 필요한 영양치료의 핵심
임정예 기자 입력 2015년 01월 31일 18:59분75,789 읽음

주형욱 | 서울SN재활의학과병원 원장

첫 번째, 식이 영양은 매우 중요합니다. 전에 언급한 것처럼 나이가 들면서 점점 몸의 대사율이 떨어지면서 운동만으로는 조절하기 힘든 시기가 옵니다. 또한,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운동을 열심히 할 수 없는 상황이 오기도 하며 아무리 운동을 해도 몸의 장기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식사한 것이 제대로 대사되지 않아 지방으로 축적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식이요법을 통한 영양상태의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 아무리 운동을 해도 개선되지 않습니다.

비만조절 뿐만 아니라 대사질환에 중요한 핵심이 다른 장기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관이지만 제일 중요한 것이 위장과 간입니다.

위의 그림은 언급했던 장 누수증후군에 대한 그림입니다. 장내 변에 독소가 많거나 머무는 시간이 많거나(변비) 유해균이 많거나 하게 되면 왼쪽의 그림에서 보시는 건강한 장벽이 우측에서 보시는 그림과 같이 변하게 됩니다.

세포벽 사이가 벌어져 있고 그렇게 되면 이런 독소들이 장 벽 사이를 통과하여 몸 전체로 퍼지게 됩니다. 밀가루, 술, 커피, 설탕, 합성 첨가물, 약물, 스트레스가 장내환경을 조금씩 악화시킵니다. 유해균과 유익균(유산균)의 비율이 유해균이 많아지면서 장 세포들을 공격하게 되고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검진에서 흔히 하는 내시경에서는 이상소견이 없는데 지속적으로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분들은 대부분 장누수증후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세포의 틈새는 눈으로는 절대 보이지 않습니다.

위의 그림을 설명하자면 장내환경의 이상으로 인해 장내 투과도가 증가되고(intestinal permeability) 이로 인한 독소가 간으로(liver overload) 가게 됩니다. 간은 인체의 해독공장인데 우리 몸에는 평소에도 여러 가지 물질의 공격을 받습니다. 활성산소의 공격도 받고 있고요. 이로부터 보호하는 물질을 만들어 내고 해독하는 기관이 간입니다. 그런데 장이라는 하나의 방어막이 깨지면서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간이 해야 되는 일이 늘어납니다.

그러면서 해독을 하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여기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일어나고(free radical production) 염증반응을 일으킵니다. 그것이 여기저기에 건강상의 문제를(health problems) 일으킵니다. 관절, 근육, 심장, 장의 문제 및 만성피로를 만들어내고 면역계의 이상을 가져와 감염도 잘 됩니다.

여기저기 아프고 염증도 잘 생기니 일반적으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약입니다. 항생제(antibiotics), 진통제(NSAIDS) 등 입니다. 그러면 이런 약들이 다시 장을 공격해서 장내 투과도를 더 증가시킵니다. 즉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당장 쉽게 고칠 수 없는 습관때문에 증상을 일시적으로 좋게 만드는 방법을 자주 택하기가 쉽습니다. 힘들다 생각하여 원인을 간과하고 쉬운 방법을 선택하다 보면 악순환의 고리는 점점 단단해져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장벽의 재생을 위한 식이영양에 먼저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4R 이라고 있습니다.

● Remove!!(없애라) | 밀가루, 튀긴 음식, 술, 커피, 조미료 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Replace!!(교체하라) | 소화에 도움을 주는 효소제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 Reinoculate!!(넣어주자) | 식이섬유 및 유산균을 보충합니다.
● Repair!!(재생시키자) | 오메가 3, 비타민 B군, 미네랄을 통해 장벽의 재생을 돕습니다.

4R을 통한 식이를 통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이로 인해 대사율을 좋게 합니다. 그리고 체중을 줄이기 위한 보충제를 권장합니다. 흔히 병원에서 심장을 빨리 뛰게 한다든지 입맛을 떨어뜨린다던지 하는 약이 있는데 단기간의 동기부여를 위한 복용은 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절대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부작용과 중독이라는 것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충제를 선택할 때는 몸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건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영양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다음번에는 보충제 하나하나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월간암(癌) 201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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