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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건강일반책 속 한마디 - 림프관 폐색과 림프부종임정예 기자 입력 2014년 03월 31일 20:21분339,371 읽음
- 림프는 과연 무엇이고, 그것이 우리 몸의 생체 활동에서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림프는 원래 혈장에서 비롯되었는데, 항체와 백혈구뿐만 아니라 산소, 포도당, 미네랄, 비타민, 호르몬, 단백질과 같은 모든 종류의 ‘영양소’로 가득 차 있다. 세포는 조직액으로부터 영양소를 공급받고, 다시 조직액 속으로 신진대사 노폐물을 방출한다. 조직액의 약 90%는 혈류 속으로 돌아가서 다시 혈장이 되고, 나머지 10%의 조직액이 소위 말하는 림프액이 된다.
림프액에는 이산화탄소를 제외한 세포에서 만들어진 모든 신진대사 노폐물은 물론이고 각종 병원체, 용해된 단백질 그리고 암세포(암세포는 세포의 정상적인 순환 과정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생성된다) 등이 들어 있다. 모세림프관은 림프액을 흡수한 다음 이런 ‘쓰레기’들을 제거함으로써 세포의 질식과 손상을 방지한다.
세포의 영양 상태와 건강 그리고 효율성은 조직액, 정확히는 림프액으로부터 얼마나 신속하고 완벽하게 노폐물을 제거하느냐에 달려 있다. 대부분의 세포 노폐물은 혈액으로 직접 들어가서 배출될 수 없기 때문에, 림프계에 의해 제거될 때까지 조직액 내에 모여 있어야 한다. 림프관은 잠재적으로 해로운 이 물질들을 여과시키고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 림프절로 이동시킨다. 전략적으로 온몸에 분포해 있는 림프절은 약간의 액체를 제거하기도 한다. 이는 몸이 부어오르거나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해준다.
림프계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조직액에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독성 물질들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므로, 우리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관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환자가 앓고 있는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이를 언급하는 의사는 거의 없다.
실질적으로 모든 종류의 암이 발생하기 전에 주요 림프관의 폐색이 선행된다. 림프액의 배출이 지속적으로 불충분한 곳이라면 어디든 악성 종양이 제일 먼저 나타난다. 우리 몸의 더 많은 부분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암이 여러 곳에서 생길 수도 있다. 림프계는 몸에 해로운 신진대사 노폐물, 독소, 병원체, 유해 물질 그리고 세포 잔해물 등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면역 체계와 비슷한 일을 한다.
원활하지 못한 혈액 순환에 더하여 림프관과 림프절에 폐색이 발생하면 조직액 내에 해로운 노폐물들이 넘쳐난다. 결과적으로 묽은 상태를 유지해야 정상적인 생체액이 점점 더 (시럽처럼) 진해지고, 따라서 세포들에 적절한 영양 공급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여 세포들이 약해지고 해를 입는다. 세포의 돌연변이는 혈액을 통해 공급되는 산소가 조직액을 뚫고 세포로 전달되는 것이 지속적으로 방해받았을 때 일어난다.
가장 시급한 질문은 “림프관의 폐색이 어디에서 시작되느냐?”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대답이 있을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담즙 및 음식물과 관련이 있다. 담석이 쌓여 간과 쓸개에서 담즙의 분비가 제한되면 위장과 소장의 소화 능력이 약화된다.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은 자연스럽게 장내 유해 세균들이 분해한다. 그 결과 엄청난 양의 노폐물과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아민, 카다베린, 푸트레신 같은 독성 물질들이 만들어지고, 발효 과정에서 나온 여러 가지 분해 산물과 부패한 음식 찌꺼기들이 장내 림프관으로 스며든다.
독소, 항원 그리고 생선, 육류, 가금류, 달걀 그리고 유제품 등의 소화되지 않은 동물성 단백질은 림프관 주머니에 염증을 일으키고 부어오르는 현상(림프부종)의 원인이 된다. 동물이 죽은 다음 몇 초 후에 세포가 죽으면, 세포 효소는 즉시 세포의 단백질 분자 구조를 분해하기 시작한다. 달걀, 생선, 그리고 육류 등의 동물성 단백질에 열을 가해 조리하거나 기름에 튀기면 단백질이 응고되고 자연적인 3차원 분자 구조가 깨진다.
그 결과 생긴 소위 ‘퇴화된’ 단백질은 우리 몸에 쓸모없을 뿐 아니라, 림프계에서 즉시 제거되지 않으면 해롭기까지 하다. 퇴화된 단백질은 자연스럽게 미생물의 활동성을 엄청나게 강화시킨다. 기생충과 유충, 곰팡이류 그리고 세균들이 이렇게 쌓인 찌꺼기를 먹고 산다. 어떤 경우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
림프부종
림프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미낭(가슴림프관의 출발점이 되는 주머니 모양의 림프 기관)에 림프관 폐색이 일어나면, 이 기관은 더 이상 몸의 노폐물과 손상된 세포 단백질을 정상적으로 제거할 수 없게 된다(우리 몸은 매일 300억 개의 낡은 세포를 제거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 결과 림프부종이 생겨난다. 어떤 때는 이 덩어리가 주먹만큼 커지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배에 ‘돌멩이’가 들어 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 ‘돌멩이’는 복부 팽창과 허리 부분의 비만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요통의 주원인이 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심장 질환, 당뇨 그리고 암을 포함하여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에게서 나타난다. 그동안 내가 만났던 수백 명의 암 환자들 대부분이 정도만 다를 뿐 림프부종과 복부 팽만 증상을 앓고 있었다. 복부 팽만은 대개 안면 팽윤(달덩이 얼굴), 이중 턱, 부어 있는 눈 그리고 목이 두꺼워지는 증상을 동반하는데, 이것은 림프관 폐색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표시가 된다.
‘복부를 키워온’많은 사람들이 함께 커지는 자신의 허리둘레가 골칫거리이기는 하지만 해롭지는 않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의 일부분으로 여긴다. 그들은 오늘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복부 비만이 있으며, 그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언젠가는 터져서 중요한 신체 부위에 치명상을 입힐지도 모르는 시한폭탄이 몸 안에 있음을 알려주는 표시다.
림프계의 80%는 장관(腸管, 소화관 중에서 위를 제외한 소장, 대장, 맹장 등 창자 부분) 근처에 있고 장관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면역 활동의 중심이 된다. 이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우리 몸에서 대부분의 병을 일으키는 요인들과 싸움을 벌이고 있거나 그것들을 걸러내는 부분이 바로 장관이다.
림프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 장관에서 일어나는 모든 림프부종과 다른 종류의 림프 폐색은 창자에서 나온 독성 노폐물이 너무 많이 쌓였기 때문인데, 몸의 다른 부위 어디서든지 잠재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어느 부위든 림프관이 막히면, 막힌 부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림프액이 축적된다. 결과적으로 막힌 것이 있는 림프관에 연결되어 있는 림프절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더 이상 충분히 중화시키거나 해독하지 못하게 된다.
죽거나 살아 있는 식세포(食細胞)와 그것들이 먹어치운 미생물, 노화된 조직 세포, 질병으로 손상된 세포, 발효 부산물, 식품 속의 살충제, 몸 안에 흡입된 독성을 가진 입자들, 악성 종양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 그리고 건강한 사람이 매일 만들어내는 수백만 개의 암세포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이것들을 완벽하게 파괴하지 못하면 림프절에 염증이 생기고 부어오르면서 혈액에 의한 폐색의 원인이 된다. 게다가 감염된 물질이 혈류 속으로 들어가면 패혈증과 급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림프관 폐색은 복부, 손발, 팔다리 혹은 발목이 부어오르거나 얼굴, 눈가가 떨리는 것 이외에 ‘심각한’ 증상 없이 수년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일어난다. 이를 만성 질환의 주요 전조 신호인 ‘체액 저류’라고 부른다. 많은 암환자들이 악성 종양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기 오래전부터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이런 증상으로 고통을 겪는다.
매일 만들어지는 신진대사 노폐물과 세포 잔해물들이 몸의 어딘가에 한동안 갇힌 상태로 있으면 질병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갇혀 있는 노폐물들이 세포의 비정상적인 성장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아래 나열한 것들은 국부적인 만성 림프 폐색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전형적인 질병 증세의 일부 예에 지나지 않는다.
비만, 자궁 혹은 난소의 낭종(물혹), 전립선 비대증, 관절 류머티즘, 좌심실 비대증, 울혈성 심부전, 기관지 폐색, 폐부종, 목 비대증, 목과 어깨의 경직, 요통, 두통, 편두통, 어지럼증, 현기증, 이명 증상, 이통(耳痛), 난청, 비듬, 잦은 감기, 축농증, 고초열(알레르기성 비염), 특정 유형의 천식, 갑상선 비대증, 눈병, 시력 저하, 가슴 부어오름, 유방 종괴, 신장 질환, 다리와 발목 부종, 척추측만증, 뇌 기능 손상, 기억력 감퇴, 위장 장애, 비장 비대증, 과민성 대장 증후군, 탈장, 대장 용종, 생식기 계통 장애 등등.
만약 이러한 증상들 중 하나 혹은 두 가지 이상 번갈아가며 몇 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면, 암에 걸려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봐야 한다.
한 번 더 강조하자면 암을 포함하여 림프 폐색이 원인이 되지 않은 질병은 거의 없다. 이것은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집의 모든 오수를 내보내는 가장 큰 하수관이 막혔을 때 화장실, 싱크대, 샤워 부스 그리고 욕조의 작은 배수관들까지 함께 막혀서 흘러넘치는 모습을 떠올리면 이해가 될 것이다.
미국에서 비만이 유행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그 때문은 아니지만)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일을 방해하는 림프관 폐색에 크게 기인한다. 림프관이 막히는 것은 대부분 폐색된 간과 해로운 식습관 그리고 생활 습관에 원인이 있다. 최악의 경우 악성 림프종이나 암이 발생할 수 있는데, 호지킨 병이 가장 일반적인 경우다.
혈액과 림프액이 원활하고 정상적으로 흐르면 질병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순환계와 림프계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일련의 간 세척과 균형 잡힌 식생활 및 생활 습관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추천도서: <암은 병이 아니다>, 안드레아스 모리츠, 에디터월간암(癌) 2014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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