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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림프부종 관리
임정예 기자 입력 2013년 07월 31일 15:54분551,690 읽음

림프부종은 팔에 림프액이 축적되어 부은 상태를 말한다. 유방암 환자의 5~20%는 겨드랑이에 있는 림프절 제거로 인해 치료 후에 림프부종이 발생한다. 유방암 수술 동안 림프절을 더 많이 제거할수록 림프부종의 가능성이 높다. 방사선 조사도 림프부종을 증가시킬 수 있다.

림프부종의 3단계
1단계는 부종에 압력이 가해지면 들어가는 증상이 나타나고 부종 부위를 들면 거의 또는 완전하게 부종이 없어진다.
2단계에서는 부종에 압력을 주어도 들어가지 않고 부종 부위를 누르지 않아도 증상의 감소가 없다.
3단계에서는 부종은 감소되지 않으며 반복적인 감염과 섬유증 피부와 근막 조직의 변화가 나타나는 단계를 말한다.

림프부종의 관리
●일상생활에서의 관리
감염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움직임을 피하는 것이 좋다.
열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팔을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한다.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한다.

●붕대를 적절한 압력을 감아서 림프부종을 경감시킨다.
●적절한 압력의 탄력 스타킹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공기를 이용한 압력 펌프를 이용하여 부종이 있는 부위에 대해 압력을 가하는 공기압박 치료를 받는다.
●운동은 근육의 수출이나 관절의 움직임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며 또한 근육의 소실을 막는 기능도 있다. 이러한 근육의 움직임은 림프액의 흐름을 향상시킬 수 있다.
●부드럽고 가벼운 마사지는 조직의 손상을 막으면서 림프의 흐름을 촉진시킨다.

림프부종 예방법
림프부종은 의료인이 아닌 환자에게는 생소한 개념이어서 림프부종이 나타날까 봐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림프부종이 재발이나 전이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수술에 의한 림프부종인 경우 재발이나 전이와 상관없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부어 있다는 그 자체가 불편할 뿐이다.

림프부종이란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림프선에 결함이 생김으로써 나타나는 부종을 말한다. 유방암 수술 시에 겨드랑이 림프절을 절제함에 따라 후천적인 결함이 생긴다. 연구마다 차이가 있지만 유방암 수술환자의 약 20%에게서 림프부종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렇지만 수술의 기술이 발달되고 예방 교육도 강화되고 있으므로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부종이 나타날 수 있는 부위는 수술한 쪽 상체, 즉 수술한 팔, 어깨 가슴 그리고 등이며, 림프부종이 있을 경우 무거운 느낌, 저림, 통증 등의 신체적인 증상, 위축감, 우울감 등의 심리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림프선은 우리 몸의 순환을 담당하는 기관 가운데 하나로 조직에서 쓰고 남은 찌꺼기를 흡수해서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길을 말한다. 이 길에는 림프절이 있어서 나쁜 이물질이나 암세포를 탐식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유방암 수술할 때 유방암 세포가 림프절에 전이되어 있을 가능성을 생각하여 치료와 진단의 목적으로 겨드랑이 림프절을 절제하는 것이다.

이 경우 겨드랑이 림프절의 팔에서 생성된 림프액을 흡수하는 기능이 저하되므로 어떤 계기가 있을 경우 많은 림프액이 생성되어서 팔에 림프액이 정체된다. 이에 의해 수술한 쪽 팔에 부종이 생기는 것이다.

림프부종이 나타나는 계기가 되는 요인으로는 과도한 일이나 운동, 계속되는 열 공급, 감염이다.
보통 림프부종은 수술한 직후보다 시일이 지나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수술 직후에는 팔을 잘 안 쓰다가 시간이 지나면 팔을 과다하게 쓰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이나 이사 등 팔을 많이 쓰는 시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집안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은 부종의 원인이 되지 않고 팔을 전혀 쓰지 않는 것보다 좋다. 이는 오히려 부종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과다한 일, 과다한 운동은 부종의 원인이 된다. 팔을 쓰지 않았어도 많이 걷는 등 전신운동을 오래하는 것도 림프액을 많이 생성하므로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중간에 쉬어주면 부종이 생기지 않는다. 쉬는 동안 림프액이 다시 흡수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정도 움직인 후 어느 정도 쉬어야 하는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가면서 판단해야 한다.

팔 둘레가 7센티미터 차이가 나는 환자가 있었는데 그 부종을 다 뺐다. 우선 자가 마사지와 붕대법을 열심히 했다. 또한 그 환자는 붕대를 감은 상태에서 등산을 했는데 30분을 하면 오히려 부종이 빠지고 40분을 하고 나면 부종이 증가하는 것을 알아냈다. 그래서 등산을 30~40분 사이로 하고 쉬어주는 방법으로 운동을 한 것이다. 물론 환자에 따라 적당한 운동시간이 20분이 될 수도 1시간이 될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본인의 팔 상태를 알아냈다는 데 있다.

다른 환자들도 이러한 방법으로 본인의 팔 상태를 알아내어 이에 맞추어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한 후 쉬어주면 부종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이나 운동의 양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알아내야 한다. 또한 수술 후 가족이 많이 도와주는 치료 시기에 조금씩 움직여가며 알아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걸레를 짜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한번에 많은 힘을 가하는 활동을 하는 것도 부종의 원인이 된다.

한편 찜질방이나 반신욕 등 열을 가하는 활동을 오랜 시간 계속하는 경우에도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10분이나 15분 정도 있다가 나와서 쉬어준 후 다시 들어가는 것은 괜찮다. 수술한 쪽 가슴은 감각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너무 뜨거운 열을 가하면 자칫 데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한 수술한 쪽 팔에 감염이 되는 경우가 있다. 상처 자체가 부종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곳을 통해 균이 들어가 감염이 되면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작은 상처가 났더라도 소독을 잘 해주고 씻어주면 부종이 나타나지 않는다. 마늘이나 고추를 다듬을 때 작은 상처가 만들어지고 균이 들어가면서 부종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장갑을 끼도록 한다. 그리고 수술한 쪽 팔에는 일부러 상처를 만드는 일 즉 주사, 채혈, 침을 맞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그밖에도 스포츠, 경락 마사지를 수술한 쪽 팔이나 겨드랑이 부위에 받는 것은 림프선을 더 파괴하는 원인이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한 팔을 심장보다 높이 들어주는 것은 중력에 의해 림프액을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므로 효과적이다.
늘 높이 들고 있는 것이 아니고 쉬거나 잘 때만 자연스럽게 높여주면 된다. 그렇지만 팔을 높이고 자는 것에 신경이 쓰여 수면 방해가 된다면 잠을 편안히 자는 것이 더 중요하다.

보습성이 있는 비누를 이용하거나 로션을 발라주어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또한 림프선이 피하지방층에 존재하여 체중이 많이 증가하면 림프선이 있을 공간이 좁아질 수 있으므로 림프부종에 좋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하기 이전의 생활을 가급적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부종이 나타나지 않도록 지혜로운 생활을 하도록 한다.

수술한 팔 관리

감염주의
▪수술한 팔은 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벌레 물림, 자상, 긁힘 등)
▪음식 조리 시 화상에 유의하고 자극적인 음식은 맨손으로 요리하지 않는다.
▪매니큐어를 바를 때 큐티클을 잘라내지 않도록 한다.
▪주사나 혈액 검사, 혈압을 잴 때는 수술 받지 않은 팔을 이용한다.
▪상처 자체가 부종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고 상처를 통해 부종이 일어나는 것이다. 상처가 생기면 깨끗하게 씻고 소독해준다. 되도록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보호한다.

열 주의
▪더운 곳에 오래 있지 않는다.
▪뜨거운 것이 닿지 않도록 한다.

무리한 활동 주의
▪힘이 많이 드는 일은 피하고, 힘들지 않아도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는다.
▪팔을 편안히 높여서 잔다.
▪운동의 강도와 시간은 점차 늘린다.
▪개인차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술한 팔로 3킬로그램이 넘는 물건을 드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다.

부분적인 압력 주의
▪수술한 팔에는 부분적인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한다.(팔찌, 혈압계 등)
▪수술한 팔에는 스포츠, 경락 마사지 등을 하지 않는다.
▪가방은 되도록 수술하지 않는 팔에 멘다.
▪만약 배낭을 멘다면 어깨에 닿는 부분이 넓고 패딩 처리가 된 것이 좋으며 배낭에는 되도록 물건을 적게 넣는다.
▪브래지어와 인조 유방은 어깨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으로,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을 한 후 선택하도록 한다.

기타 유의할 점
▪비행기나 차에서 오래 앉아 있을 때는 팔이 심장보다 높이 위치하도록 하고 자주 관절 운동을 한다.
▪체중 감소는 림프부종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을 한다. 운동 후 부종이 나타나는지 관찰한다. 부종이 나타났다면 무리를 한 것이다.
▪팔에 로션을 발라준다.(피부 보호)

월간암(癌) 2013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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