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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의학, 암환자에게 도움 된다
임정예 기자 입력 2012년 08월 31일 13:10분753,550 읽음

대체의학 이용한 암환자, 감염률 낮아
싱가포르에서 연구해본 결과 보완대체의학을 이용하는 암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감염에 걸릴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입원을 하거나 항생제를 필요로 할 가능성도 더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4기 암환자들의 경우 대체의학을 이용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간에 차이점이 두드려졌다고 한다. 즉 이번 연구에 참여한 4기 암환자들 중 대체의학을 이용하지 않은 사람들은 55%가 감염에 걸렸지만 대체의학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36%만 감염에 걸렸다.

이번 연구는 이전에 이루어진 연구의 후속연구로 싱가포르 국립 암센터(NCCS)의 환자 357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국립 암센터의 성인 암환자 403명 중 과반수가 넘는 56%가 대체의학을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실시된 후속연구는 동일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 뒤에 대체의학적인 치료가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평가한 것이다. 그러나 46명의 환자들은 기록이 불충분하거나 혹은 후속 연구를 할 때 항암치료나 여타 암 치료를 받고 있지 않아서 제외되었다.

이 2건의 연구에 참여한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부교수인 알렉산더 찬은 의사들이 항암치료와 함께 보완의학적인 치료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환자들의 신장기능이나 간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지를 흔히 물어보기 때문에 이런 연구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환자들도 보완의학적인 치료방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의사들에게 흔히 물어본다. 그런데도 이런 문제는 제대로 연구가 되지 않았다고 찬교수는 부언 설명했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경구 복용 대체의학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와 복용하지 않는 환자로 구분해서 연구해보았다. 대체의학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54.6%였다. 연구결과 병원의 암치료와 함께 대체의학적인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들은 신장기능과 간기능이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장과 간은 기능이 떨어지면 항암치료약으로 인한 독소를 처리해서 인체로부터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의사들이 걱정하는 일이었다. 찬교수는 싱가포르 국립 암센터의 암 전문 약사이기도 한데, 그는 이런 연구결과들이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취약점이 있다. 암의 유형이나 병기가 각각 다른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또 환자들이 나름대로 각각 다른 대체의학 치료제를 복용한 점들이다. 또 환자의 생활습관이 감염성 합병증을 극복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도 계산에 넣을 수가 없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 암 연구소의 용 웨이 핑은 이번 연구가 보완 대체의학적 치료제를 광범하게 분류해서 그 중 어떤 것이 환자들의 결과에 차이가 나는 영향을 미쳤는지를 찾아내기가 힘들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연구가 항암치료의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도 다루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런 치료제들이 일반적으로 안전한 것을 알게 된 것이 위안이 된다고 그는 밝혔다.

싱가포르 국립대학 암 연구소의 레이몬드 응은 이번 연구가 암 전문의와 환자들이 흔히 다루게 되는 문제를 연구했지만 대체의학에 대한 의사들의 찬반 입장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수가 비교적 적고 후향적인 연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대체의학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미국 암협회나 메이요클리닉 같은 병원은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대체의학적인 치료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또 많은 암 센터에서는 침술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출처: The Straits Times, June 14 2012

월간암(癌) 201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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