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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을 다스리는 방아풀(연명초)
고정혁 기자 입력 2011년 08월 25일 17:05분886,046 읽음

전동명 | 한국토종야생산야초연구소장 //www.jdm0777.com

기사회생의 풀, 방아풀(연명초)
방아풀은 꿀풀과 산박하속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산박하속은 전 세계에 약 4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산박하(깨잎오리방풀, 깻잎나물), 흰산박하, 깨나물, 영도산박하, 긴잎산박하, 방아풀(방아오리방풀, 회채화), 자주방아풀(자주오리방풀), 오리방풀, 둥근오리방풀, 지리오리방풀, 흰오리방풀 등이 자라고 있다.

방아풀의 여러 가지 이름은 향다채, 도근야초, 산소자, 야소자, 회채화 등이 있고 연명초라고도 부르는데 이 이름이 생긴 것은 옛날 어느 사람이 산속에서 복통으로 사경을 헤맬 때 홍법대사(弘法大師)로부터 이 풀을 건네받고 복용하였더니 회복되어 치료되었다고 하여 '연명초(延命草)'라고도 한다. 일명 '기사회생의 풀'이라고도 부른다. 식물 전체에서 특이한 향이 난다.

연명초의 활용과 성질
민간요법에 의하면 만성 위병에는 방아풀 전체를 말려 적당한 양으로 물에 달인 즙을 차 대용으로 오랫동안 복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암을 이기는 항암 성분이 들어 있으며, 그 외에도 살균, 병으로 쇠약한 심장, 경련을 가라앉히는 데, 염증, 열 내림에도 효과가 있다.

방아풀을 식용하는 방법은 10월에 채취하여 약재로 보관할 때 꽃이나 뿌리까지 버리지 않고 그늘에서 은근히 말려 사용한다. 방아풀은 향기가 매우 독특한데, 입에서 심하게 냄새가 나는 사람은 말린 방아 9g을 끓여 식혀두었다가 그 물로 양치질 하면 입 냄새를 없앨 수가 있다.

특별한 주방 세제가 없었던 옛날 시골에서 설거지를 할 때 생선 비린내를 없애는 데 방아 잎을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경상남도 지방에서는 생선찜이나 탕을 끓일 때 빠지지 않아 음식의 향신료로도 사용했다. 또한, 어린 방아 잎을 상추와 들깻잎과 함께 삼겹살을 싸서 먹기도 하며, 별미인 방아장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평소 비위가 약해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자주 느끼는 사람이 방아 잎을 먹으면 증세가 없어진다고 한다. 소화촉진, 감기치료에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방아에는 노화방지와 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로즈마린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한 가지 특이한 사실은 탁암 작용이 있어 방아풀이 자라는 곳에는 다른 식물이 자라기 어렵다.

방아풀에 대해 안덕균의 <한국의 약초>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임상응용
1. 청열해독 작용이 있어 위염과 유방염, 간염 초기 증상에 해열, 소염, 해독 효과를 보인다.
2. 활혈 작용이 있어 여자의 생리가 없는 증상, 타박상 치료에도 유효하다.
3. 관절염으로 관절의 마디가 붓고 아픈 증상을 해소시키며, 뱀이나 독충에 물린 것을 치료한다.

약리
1. 항종양작용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고미건위제로 써 왔는데, 쓴맛의 성분이 항종양작용과 억균작용이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특히 S-180 복수암세포에 현저한 억제 작용이 나타났다. 생쥐 백혈병, 복수형간암세포에도 고르게 항암 작용이 현저히 나타났다.

2. 면역 계통에 영향
생쥐의 복강 내 주사로는 용혈 반응이 있었으나, 물이나 알코올추출물은 위(胃)에 대해서 약간의 억제 작용을 보였다.

최근 일본에서는 방아풀의 쓴맛 물질이 혈행촉진과 두피살균효과가 있다는 것이 보고되어 발모제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관절염 치료제로도 특허를 내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간암(癌) 2011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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